친환경 중고품 백화점 ‘리사이클시티’

나에게는 애물단지, 남에게는 보물단지

중고품 사용이 곧 친환경 운동

지역내일 2013-06-28


재활용이란 다시 사용한다는 것이다. 다시 사용한다는 일이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재활용을 실천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버려지는 것들도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보면 ‘누군가에게 필요한 물건’ 이다. 이것이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고 그 일이 환경에 일조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일이 될 수 있다면 마음도 환경도 풍요로워질 것이다.
‘리사이클시티 단계점(대표 허재훈)’은 이런 일들을 실천하기 쉽게 도와주는 곳이다. 처분하기 어려운 가전이나 가구도 보상해주고 무료수거까지 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내게 필요한 물건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
단계동에 자리한 리사이클시티를 방문해 직접 물건들을 살펴보고 사용방법을 알아봤다.


●안 쓰는 물건 무료출장견적·보상수거까지
집안을 둘러보면 사용하지는 않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물건이 많이 보인다. 나에게 쓸모없는 살림살이나 싫증난 물품들을 처리하고 싶을 때 리사이클시티를 이용하면 된다. 전화나 방문을 통해 상태와 연식을 체크해 무료견적을 내준다. 온라인 접수도 가능해 편리하다. 특히 덩치가 큰 물건들일 경우엔 더욱 유용하다. 보상규정에 맞으면 보상받고 무료수거까지 해주기 때문이다. 수거된 물품들은 리사이클시티에서  필요한 이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깨끗하게 손봐 상품으로 내놓는다.
허재훈 대표는 리사이클시티를 친환경 중고품 백화점이라 부르는 이유에 대해 “버려져 폐기되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물건들을 필요한 이들이 가져가게 된다면 물건의 수명을 보통 5년 이상 연장해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건에 새 생명을 주고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환경에도 좋아 ‘일석삼조’라고 덧붙였다.


●가전·가구 등 필요한 생활용품 저렴하게 구매
리사이클시티 단계점은 전체 200여 평 규모의 매장에 1층에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책장 침대 등 각종 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다. 중고품들이 대부분이지만 포장해 놓거나 자체 수선을 해놓아 바로 가져가도 손색이 없다. 새 상품이나 엔틱 느낌의 서랍장과 장식장 등의 가구도 보인다. 가격은 상태에 따라 다르다. 싱글침대의 경우 매트까지 포함해 5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그릇 계산기 믹서기 전자렌지 등 각종 생활용품과 깨끗하게 손질된 책장까지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 둘러보면 필요한 물건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2층에 올라가면 장롱 사무용책상 사무용의자 컴퓨터 의자 등이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다. 사무용의자도 상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책상의자는 9천원대부터, 바퀴달린 컴퓨터용 의자는 2만원대부터 구입할 수 있다.
리사이클시티는 전국에 40여 개 지점이 있는 규모 있는 중고품 매장이다. 단계점은 수도권 외에 경남지역 다음으로 오픈한 강원도 첫 매장으로 올해 1년째 운영되고 있다.


●중고, 신제품, 새상품까지 모두 A/S 가능
규모만큼 제품이 다양하고 물품을 대량구매 할 수 있어 소비자 구매가격에도 거품이 없다.
여름나기에 도움을 줄 에어컨, 냉풍기와 선풍기 등은 새 상품도 다량 보유하고 있고 중고품도 비교적 깨끗한 편이다.
드럼세탁기를 균일가 9만원에 판매하고 있고 각종 생활용품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물건주인이 직접 나와 물건을 판매하고 교환하는 알뜰나눔장터도 계획하고 있다.
원주 지역은 크기와 관계없이 모든 물건을 5천원에 배달해준다. 원주 지역이 아닌 경우 배달료는 거리에 따라 5천원씩 차이가 있다.
허재훈 대표는 “중고품 구매가 친환경적이고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의 745-8425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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