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 일원에서 개최된 355년 전통의 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1978년부터 조선시대 약령시 개장행사를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전통한의약축제다.
올해 36회째 맞는 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웃음꽃이 피어나는 건강한 소풍’이라는 주제와 ‘약령시로 건강한 바람 쐬러 오이소!’라는 슬로건으로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과 관광객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5일간의 축제기간동안 26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올해 방문객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약령시한방문화축제 기간에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었던 한방힐링센터는 대구시한의사협회가 암 관련 상담, 비만과 당뇨, 척추관절 등 최근 현대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 보다 다양해진 한방치료 영역의 홍보와 무료시술을 겸하기 위해 설치한 곳이다.
특히 한방을 통한 면역 암치료를 하는 대구 노아한방병원 백일성 원장(한의학 박사)이 한방힐링센터에서 자원봉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백 원장이 진행했던 암 관련 상담에는 단연 어르신들과 건강에 관심 있는 시민들로 줄을 이었다고.
백 원장은 “한방 암치료가 단순히 한약을 복용해서 암을 치료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전반적이고 종합적인 한방치료를 통해 우리 몸의 암세포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기 때문에 암수술을 했거나, 또는 항암치료와 암수술 후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면 한의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노아한방병원의 암치료 목적은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면역력을 회복하는데 있다. 그것은 악성 암이 성장하는 것에 대항하는 신체 내부의 방어력을 키워서 암을 제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표적 조절치료이다. 한약재를 사용한 약물치료, 약침, 온열치료로 진행되는 암치료는 순수 한방치료의 장점을 살려 우리 몸이 암을 이길 수 있도록 하는 자생능력을 길러준다.
백 원장은 “암환자에 대한 한약치료는 환자가 항암 화학치료를 더 잘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고, 향후 치료 계획에도 큰 도움을 준다”며 “지역에서 암치료와 관련해 원하는 이들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정성껏 상담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취재 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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