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토론교육이 미래의 경쟁력이다
2013년 경기도 교육청은 새로운 평가혁신의 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논술형 평가 확대, 수행평가 비중 확대, 그리고 정의적 능력 평가 도입으로 이루어진 평가계획은 많은 학부모들에게 또 하나의 걱정거리이다. 이러한 변화를 사고의 확장, 관점 분석, 그리고 문제해결력의 통합과정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해 온 투게더디베이트클럽 분당센터 (디베이트 분당센터)를 찾아보았다.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생각하는 곳
자신의 자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투게더디베이트클럽에서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최우선이다. 신입생들은 1:1의 개별수업을 1~2회 거쳐 디베이트의 기본개념을 학습하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최적의 반과 코치를 배정받는다. 이후 자체적으로 개발한 교재로 공부하고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한 강사들의 꾸준한 노력은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이다.
“학생들이 모두 좋은 대학에 합격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솔직하게 말하는 이지수 센터장. 대한민국 부모들의 바람에서 출발해 대학입시에 맞춰 보완된 자체 교재를 개발한 투게더의 코치들은 작년의 철학에 이어 올해 논증 스터디를 활용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서로를 평가하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 동기부여와 진정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토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생각하는 힘’이 있는 아이들로 성장
“디베이트는 상대팀을 이기려는 목적으로 비판하고 반박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준비과정에서 사고를 확장하고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들을 정리하며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진정한 디베이트입니다”라는 이 센터장은 디베이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을 안타까워했다.
사고의 확장, 관점 분석, 그리고 문제해결력에 중점을 둔 이곳의 수업은 크게 다섯 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선별한 자료로 ‘비판적 읽기’를 시작하는 단계. 주어진 기사문들 안에서 찬성과 반대의 관점을 파악하는 등의 실천과제부터 차근차근 수행해 가며 워밍업을 하는 단계가 그 첫 번째이다. 두 번째로 정리ㆍ요약 단계. ‘주제의 배경을 끌어내는 단계’로 학생들의 개별적인 사고단계에 맞춰 끊임없는 질문을 통한 사고확장작업이 이루어지는 단계이다. 또한 주제를 받아 바로 토론을 준비해야하는 실전에도 도움이 되는 과정이다.
세 번째로 팀별 팀워크 수업이 진행된다. 디베이트는 팀별로 이루어진 포지션에 맞춰 형식을 갖춰서 진행되는 토론이다. 팀의 의견을 주장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팀워크는 매우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스스로 논점을 잡고 여러 가지 가설을 세우는 작업을 하게 된다. 팀원들 사이에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 팀 내의 역할을 익히는 단계이다.
네 번째로는 노트에 적는 단계이다. 이는 ‘비판적 듣기’와 ‘경청’의 기본단계로 상대방의 주장을 듣고 그 내용을 정리하여 자신의 의견과 다른 점을 찾아 반박하는 기초가 되며 많은 시간과 연습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코치의 강평 시간이다.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전반적인 것들에 대한 조언과 주제에 대한 재해석을 하면서 또 다른 사고의 확장을 꾀하는 단계이다.
기본적인 다섯 단계는 초ㆍ중등 프로그램의 공통된 과정이지만 초등프로그램은 ‘어휘 확장과 독해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어휘의 확장은 사고력과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밑바탕이 된다. 또한 팀워크 작업을 통한 소통의 기술들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는 단계이다.
이러한 초등프로그램을 거친 중등프로그램은 ‘논증 글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논증이란 자신이 제시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근거나 증거를 제시하는 것으로 올해 바뀐 경기도 평가방법에 부합된다.
아이들과 학부모들, 한 몸 되어 ‘나눔’ 실천
앞서나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라는 이 센터장. 상대방을 배려하는 소통과 같은 맥락으로 나눔을 생각해 시작한 봉사활동은 투게더디베이트클럽 분당센터의 중요한 활동이다. 작년 4월 이면지를 이용한 노트를 만들어 ‘나눔재단, 월드채널’을 통해 캄보디아로 보낸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월 24일에는 ‘세계화, 세계시민의 자질’이라는 테마로 초 중등 각 22개 팀(총 88명)이 참가한 ‘제 1회 캄보디아 어린이 돕기 자선 디베이트’를 주관하였다. 박신영 실장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봉사활동이 있다는 것과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이러한 생각에 공감한 많은 학부모들은 지난 5월 21일에 ‘캄보디아 어린이 돕기 기금마련 일일찻집’을 마련해 수익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같은 교육관을 갖고 학원과 학부모가 하나 되어 아이들을 위해 함께 가는 것, 이것이 투게더디베이트클럽분당센터의 힘이다.
▶ 장소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591번지 TS로드 1빌딩 5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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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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