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동·금호동4가 재개발구역 해제

지역내일 2013-06-20
서울시, 연세대·광운대 기숙사 신축 심의통과

뉴타운·재개발 출구전략이 발표된 이후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정비(예정)구역이 잇따라 해제되고 있다. 또 대학생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대학 기숙사 신축계획이 연이어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 134-93번지 일대, 성동구 금호동4가 1221번지 일대가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됐다.

서울시는 19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등 해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척동 134-93번지 일대 주택재건축 구역의 경우 토지 소유자 등 30% 이상이 해제요청함에 따라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했다.

금호동4가 1221번지 일대 주택재개발 구역은 추진위원회 승인이 취소돼 정비구역 해제가 결정됐다.

이번 결정으로 이들 두 지역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4조의3 제5항에 의거해 정비계획으로 변경된 용도지역, 정비기반시설 등이 정비구역 지정 이전의 상태로 환원된다. 시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에 따라 다음달 이들 구역에 대해 정비(예정)구역 해제 고시할 예정이다.

진희선 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실태조사가 진행 중인 구역이 많은 만큼 추후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주민들이 요청할 경우 지속적으로 정비(예정)구역을 해제해 주민들의 자유로운 재산권 행사가 가능토록 할 것"이라며 "해제지역에 대해 주민이 희망하면 주거환경관리사업 등으로 검토·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 도계위는 이날 연세대와 광운대가 제출한 기숙사 신축계획에 대해 조건부 승인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연세대는 이번 심의 통과로 총 2244명을 수용할 수 있는 높이 5층, 총 연면적 4만648㎡의 기숙사 5개동, 900실을 신축할 예정이다. 건축부지에 있는 나무는 대학내 이식하는 조건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광운대는 기존 주택지와 접하고 있는 경계부분에 완충역할이 가능하도록 조경식재 등을 할 것을 조건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총 84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7층, 연면적 2만630㎡ 규모의 기숙사 2개동 425실이 새로 지어진다.

시 도계위는 이번 결정으로 지방학생의 주거난 해소와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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