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오는 8월 25일까지 ‘2013 미술과놀이 놀이시-작’전이 열린다. 매년 여름,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찾아오던 ‘미술과놀이’전. 이번 전시는 객원큐레이터 김이삭 관장과 10명의 작가들이 ‘놀이시작’이라는 타이틀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놀이시작’은 예술에 대한 열린 태도, 즉 향유자가 놀이로써 즐기는 예술을 전제로 한다. 예술이란 공부하고,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향유할 때 비로소 그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전시회 관람 역시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즐거운 ‘놀이’여야 하며, 이번 전시는 그 즐거움을 위한 ‘놀이’의 시작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 ‘놀이시작’은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같이 즐기고, 향유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대부분의 전시가 정해진 동선에 따라 감상하도록 기획된 것과 달리, 이번 전시는 관객이 스스로 동선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규칙 없는 예술을 즐기는 새로운 ‘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볼 것인지, 관람객이 직접 결정하는 것이다. 또한 작품의 숫자를 늘리기보다는 적은 수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감상하고, 제대로 소통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참여 작가 10인은 김경주, 김기라, 서혜영, 윤정원, 이대일, 전미래, 최문석, 편해문, 홍순명, 홍지윤이며, 평면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총 4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되는 대부분의 작품이 참여 작가들의 새로운 작품이기 때문에 작가들의 신작을 만나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사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공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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