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에 부부동반 동창모임을 갖게 되었다. 언제 결혼해서 학부모가 되나 했는데, 어느덧 나도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 같이 책가방을 매고 즐겁게 학교 다니던 친구들도 이제는 부모가 되어 교육에 대해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직업이 수학을 가르치는 일이라 친구들, 아내들이 가장 많이 물어본 질문 중에 하나가 아이들의 수학 교육에 대한 것들이었다.
수학교육 언제 시작할까?
인류는 수학적 산물이다. 눈이 가는 곳이라면 삼각형, 원, 사각형, 숫자, 패턴, 다양한 규칙들이 있다. 달리기처럼 ‘준비, 출발!’이 아니라 아이가 인지를 하는 그 순간부터가 수학교육을 시작할 시점인 것이다.
수학교육이라는 말이 대단하고 어렵게 들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내용을 보면 정말 간단하고 쉬운 것들이다. 장난감 공들을 굴려 동그란 구멍에 넣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간단한 도형들을 끼워 넣고, 다음에는 색깔을 칠해서 같은 색깔 구멍에 같은 도형을 넣으며 도형과 함수(대응)에 대한 감각을 기르고, 마트 놀이를 하면서 수에 대한 개념을 익히는 것! 이것이 진정한 수학교육인 것이고 올바른 수학교육의 시작인 것이다. 올바른 수학교육은 받은 아이들만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진정한 수학적 재능아로 성장 할 수 있다.
우리 아이 수학실력 유전일까?
몇 년 전 외국의 연구기관에서 언어, 사회과학, 수학, 과학의 네 분야를 대상으로 아동의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선천적인 재능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 결과는 예상과는 달리 선천적인 재능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는 사회과학 > 언어 > 과학 > 수학의 순서였다.
수학이라는 학문은 선천적인 재능보다는 후천적인 교육에 큰 영향을 받는다. 우리 아이가 수학을 못하는 이유는 배우자를 닮아서가 아니라 잘못된 교육 방법을 택했기 때문인 것이다.
아직까지도 많은 학부모들이 선행의 속도가 수학적 실력이라고 믿고 있다. 학원에서 선행만 하고 반복적 문제 풀이 연습만 아이들이 학교 수학시험은 잘 볼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정확히 초등학교 시험까지 만이다. 그 후 진정한 수학적 실력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을 필요로 하는 중, 고등학교에서는 무너지기 마련이다.
특별한 부모 밑에 특별한 자녀가 있다.
‘부모와 자식의 뇌내 혁명’이라는 책에서 지은이는 아이에게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부모고 그 부모로 인해 아이들의 뇌가 바뀔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십년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내린 확실한 정답 중에 하나가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창의적 리더로서 성장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천안 소마 사고력 수학
채민식 원장
552-4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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