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앤본정형외과 조용진 원장에게 듣는다

야외활동 늘면서 다치기 쉬운 ''십자인대 손상'' 운동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줘야 부상위험 줄인다

지역내일 2013-06-14


''한국 남자배구의 대들보''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013년 월드리그 일본과의 경기도중 무릎부상으로 잔여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이렇게 건강하고 젊은 운동선수도 많이 부상을 당하는 곳이 무릎 부분의 십자인대 파열이다. 요즘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무리하게 운동이나 등산 등을 하다 십자인대 파열로 병원을 찾는 외래 환자들이 늘고 있다.


십자인대파열이란?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강인한 조직을 인대라고 한다. X자 모양을 하고 있어 ‘십자’라는 이름이 붙은 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 2개씩으로 구성되어 무릎관절을 지탱한다. 허벅지와 종아리를 연결해주며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어 무릎을 이용한 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후방십자인대는 다른 인대들보다 질기고 튼튼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충돌로 인한 충격에는 손상되거나 파열될 수 있어 이러한 증상을 십자인대파열이라고 한다.
 파열될 때는 우두둑 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이 인대가 파열되면 운동이 불가능하다. 십자인대파열이 발생하면 전과 같은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어렵고, 무릎이 붓게 됨은 물론, 무릎을 사용할 때마다 ''뚝''하는 소리가 나며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계단이나 자갈밭 등의 다리가 흔들릴 수 있는 곳을 걸을 때에는 무릎에 힘이 빠져 걸음을 제대로 옮기기 어렵게 될 수 있고, 이러한 증상들이 방치되면 주변의 인대나 근육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십자인대파열, 왜 일어날까?
십자인대 손상은 스포츠 손상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십자인대파열은 축구나, 농구 등의 실생활과도 친근한 스포츠 중에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인데, 주로 점프 후 착지를 하다 다리가 돌아가거나, 달려가다가 급하게 방향을 바꿀 때, 갑자기 속력을 줄일 때 발생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제때에 치료를 진행하지 않아 결국 무릎을 이용한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십자인대 파열의 치료와 재활
십자인대는 자연치유력이 낮아 보존적 치료나 봉합술의 성공률이 높지 않다. 따라서 손상된 십자인대는 보통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재건술을 받는다. 또 수술 후에는 인대가 단단하게 고정되는 것을 방해하지 않으며 관절 운동 범위와 근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본앤본정형외과 조용진원장은 환자가 젊고 활동적이라면 전방십자인대 손상을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수술 이전의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렵다. 다행히 최근엔 많은 연구가 진행돼 효과적인 수술 방법이 개발됐다. 수술을 제대로, 정확하게 끝내면 관절염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다.
조용진 원장은 “수술 후에 관절운동 회복과 허벅지 근육 강화를 위해, 정형외과 의사와 운동치료사 물리치료사의 협진 하에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십자인대 수술 성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십자인대 손상의 약 50∼80%는 준비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어
 앞서 언급했듯이,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에 발생하는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약 50∼80%는 준비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주의를 기울이면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우선 운동을 하기 전, 가벼운 걷기와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제자리 뛰기를 통해 몸을 이완시키면 근육의 신축성이 좋아지고 심장과 혈관 모두 강한 충격에 버틸 준비를 하게 된다. 평소 벽에 등을 기대고 무릎을 천천히 구부리거나 책상 위에 손을 얹고 다리를 굽혔다 피는 동작으로 무릎 근육을 단련시켜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 운동을 하기 전 반드시 무릎을 충분히 스트레칭 하여 풀어준 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무릎보호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시작한 후에도 ‘테크닉’이 필요하다. 착지할 때는 다리를 오므리지 말고 두 무릎을 벌려야 충격의 부담을 덜 수 있다. 평소에는 균형을 잡는 운동을 해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한다. 몸이 피곤하면 반사 신경이 약해져 다칠 가능성도 커진다. 그러니 피곤할 때는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손상이 발생하면 충분한 경험을 가진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영기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