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 도내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특별 자선음악회가 관설동 신촌막국수 (대표 최덕희)에서 열렸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 (본부장 최기원)주최로 ‘해피신촌막국수데이’란 이름으로 펼쳐진 음악회는 최 대표가 7년째 이어 온 봉사활동의 연장선으로 나눔의 행복을 좀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은 최 대표의 소망이 담긴 특별 행사다. 고가(古家)를 개조해 만든 그녀의 막국수집과 음악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자리였다.
결식아동을 위한 많은 도움 필요해
최 대표는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 후원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노인들이나 영유아들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도 운영위원으로서 활동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니 강원도 내 결식아동들을 위한 재정이 무척 많이 필요한 것을 보고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다가 작년에 처음 시작하게 됐고 올해가 2회째”라며 자선음악회를 통해 일일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최 대표는 “막국수 시즌인 5월에 행사를 열게 되어 조금 힘든 점도 있었다. 손님도 많은데다 음악회까지 신경쓰다보니 서비스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방문하신 손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누는 행복
평소 라이온스클럽 활동을 통해 초록 어린이 재단과 인연이 되어 시작된 봉사활동.
주최 측은 음악회에서 통기타를 비롯한 오카리나 아코디언 등의 공연을 선보였고 어떤 고객들은 최 대표에게 “일 년에 한 번만 하지 말고 두 번씩 하는 건 어때요?” 라고 제안하기도 할 만큼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나눔이 곧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손님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누구나 봉사활동에 대한 생각은 많이 한다. 하지만 대박 식당의 하루 매출을 온전히 기부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최 대표의 통 큰 기부가 오랫동안 쭉~이어지길 기대한다.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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