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졸업생 중 상당수 학생들이 고등수학을 선행학습하고 입학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박 겉핥기식의 공부로 내용을 제대로 자기 것으로 소화시키지 못했을 뿐더러 2학기 내용은 아마도 거의 기억하지 못해 선행학습이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수능이나 내신 고득점을 원하거나 수리논술을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고등수학 하’ 선행학습은 어쩔 수 없는 현실적인 필수 선택입니다. 이상적으로는 2학기 학습을 잘하기 위해서 1학기 복습을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 할 수 있겠으나, 개학하자마자 추석연휴 후에 바로 이어지는 2학기 중간고사를 고려해 볼 때 2학기 선행학습은 필수입니다.
고등수학 하에는 1학기와는 다르게 중학교 때 배운 적이 없는 원이 등장합니다. 또한 이차함수, 삼각함수와 부등식의 영역, 순열과 조합까지 2학기 고등수학은 양도 많을 뿐만 아니라 내용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선행학습이 되어 있지 않는다면, 개학하고 나서 빠르게 진행되는 학교수업을 완벽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긴 추석연휴에 들떠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서 중간고사나 9월 모의고사를 망치기 십상입니다. 잘못하면 2학기 전체를 정신없이 수업만 쫓아가다가 보내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고등수학 하’를 공부해야 할까요?
정답은 교과서입니다. 수학교과서 만큼 알차고 핵심적인 내용만 잘 정돈된 자습서는 없습니다. 교과서를 정독하세요. 비록 응용문제나 활용문제는 적지만, 짧은 시간에 군더더기 없이 정확하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교재는 교과서만 한 것이 없습니다.
2학기 교과 내용을 전부 꼼꼼히 보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중간고사 범위까지 만이라도 꼼꼼히 제대로 개념과 정의를 자기 것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알차게 공부해야 합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수학 선생님이나 EBS 인터넷 강의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1학기 복습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하는 방학 보충수업을 수강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 수업을 활용하십시오. 여름방학 고1 수학 보충수업 하나면 충분히 1학기 내용을 정리하고도 남습니다. 애써서 따로 무언가 문제집을 새롭게 사서 풀기 보다는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교재와 수업내용을 잘 정리하는 편인 훨씬 효과적입니다.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1학기 때 풀었던 교재를 다시 한 번 풀어보는 것도 2학기 모의고사를 대비한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르아카데미학워 조형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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