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가 민선 5기 주요정책을 ''복지''에 맞춰 관심을 끌고 있다.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노인의료 등 사회양극화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구의 사회복지 예산은 전체 예산의 절반이 넘는 54.7%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여성가족과를 신설하고 출산아동계와 보육지원계를 새로 꾸렸다. 이를 통해 현장에 맞는 임산부 우대 정책과 맞춤형 보육환경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성의 사회적 참여 확대와 개인의 가치에 중점을 둔 출산과 양육의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다.
서구의 민선 5기 6대 공약 이행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90%가 넘는 만족도를 나타냈다. 그 중 복지분야가 96.4%로 가장 돋보였고, 도시환경 94.7%, 일반행정 92.1% 순이었다.
주민들은 민선 5기 공약 추진 사례로 출산장려 및 아동보육문제, 다양한 계층별 일자리 창출, 갑천누리길 조성 및 도심 속 녹색공간 조성, 학교주변 환경개선,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꼽았다.
구는 올해 경로당 2개를 확충하고, 변동근린공원에 복합 기능을 갖춘 서구노인복지회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 노인 일자리 1746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서구의 눈에 띄는 복지정책 중 하나가 의료복지 부분이다. 장애인들과 노인들의 재활치료를 위해 지역 대학병원들과 손을 잡고 년 4회 무료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박환용(사진) 서구청장은 "사회복지예산에 따른 자치구 부담금 증가로 자치구 재정난이 커지고 있다"며 "무상 보육과 관련된 예산은 국가에서 전액 부담하고, 다른 복지비의 부담률도 10%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광역시에 전액 교부하는 지방교부세를 자치구에 직접 교부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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