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페르마수학학원 ‘포트폴리오 대비반’
특목고를 보낼까? 일반고를 보낼까?
자기주도학습전형 성공법 … 성실함과 잠재적 능력 보여 줄 ‘포트폴리오’ 작성해야
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 전국 198개 4년제 대학 가운데 194개 대학이 참여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작년보다 8300여명 늘어난 25만 1600여명으로, 전체 대학 신입생 모집인원의 66.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흔히 수시는 ‘내신만 잘 받으면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상위권 명문대의 경우 내신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입전형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게 맞다.
대학, 성실하고 실력 있는 학생 원해
현재 중3부터는 고교내신이 절대평가로 바뀐다. 대학이 고교 내신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 예상되고 같은 등급의 경우 일반고가 역차별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 대입전형의 종류는 3000가지 정도로 복잡해 보이지만 수능중심, 논술중심, 학생부중심의 입학사정관, 특기자, 순수입학사정관 등 크게 5가지 정도로 나눠진다. 대다수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전형은 공부 잘 해서 대학가는 한 가지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대학은 하나의 목표를 정해서 꾸준히 노력하고 성실하게 준비한 학생을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특목고는 모든 대입전형에 있어서 일반고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목고는 전문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을 조기에 개발하고 필요한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교육함으로써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같은 목적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공부함으로써 진로 선택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특목고의 자기주도 학습전형 선발
지난 2010년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이 함께 <자기주도학습전형 바로 알기>책자를 발행했다. 스펙을 잘 갖춘 학생보다는 학교생활에 성실한 학생을 뽑겠다는 것이다. 자사/자율고, 외고/국제고 등이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1단계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및 자기개발계획서를 제출한다. 자기주도 학습과정 및 진로계획과 독서활동을 합친 자기주도 학습영역과 봉사·체험활동부분의 비중을 늘린 인성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황수민(청원고 1년)학생은 “처음엔 힘들었지만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그동안 했던 공부도 돌아보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특목고에 지원하는 학생은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등 외부 시험 성적이 화려(?)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중학교 내신 성적이 바탕이 된 학생부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서류로 외부에서 시행하는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수상경력은 기록할 수 없다. 서류에 통과했다면 2단계는 면접이다. 면접은 1단계에서 제출한 자신의 포트폴리오의 진실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나를 보여주는 ‘포트폴리오’
청주 페르마수학전문학원 권기웅 원장은 포트폴리오 작성 시 “최대한 자신을 솔직하게 나타내고 여러 번의 확인을 거쳐서 내용을 다듬어 가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진실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층 면접 중에 자신이 쓴 내용을 기억하지 못해 평가절하 되는 사례가 종종 있어 거짓은 처음부터 아예 쓰지 않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하나의 통일된 주제를 유지해야한다고. “자신이 모든 분야에 뛰어나다고 하는 것보다는 특화된 자신의 모습을 일관성 있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면접관들은 수많은 서류를 볼 수밖에 없으므로 간결하면서도 차별성을 지닌 포트폴리오가 인상 깊을 수밖에 없다”며 핵심 내용은 가장 앞부분에 쓸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특목고는 넘볼 수 없는 특별 집단이 아니고 성실하게 준비해서 도전하면 얼마든지 실현할 수 있는 목표”라며 “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특목고를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청주 페르마수학전문학원 ‘포트폴리오 반’개강
청주 페르마수학전문학원에서는 중학교 3학년 중 특목고를 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 대비반’을 개강한다. 일단 본인이 학교를 정하는 것이 우선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 등록 후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최종 학교를 정하여 대비할 수 있다. 경험자의 도움을 받아 학생 개개인의 장점을 진실성 있게 정리하여 서류 전형에 대비할 수 있다. 작성된 서류를 통해 학교에 맞는 예상 면접질문의 답변을 연습해 봄으로써 성공적인 면접을 치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7월 말부터 9월초까지 주 1회로 10회에 걸쳐 자기개발계획 서 작성 요령과 논술을 강의한다. 또한 9월말부터는 주 1회로 학교별 기출 면접대비를 할 예정이다.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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