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습 시작이 많이 빨라졌다. 대치동학생들의 경우 영어유치원 2~3년을 다니고 초등학교 내내 영어학원을 다녔으니 초등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상당하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수능문제를 다 맞추는 아이들도 있다. 초등 3~4학년의 아이들은 보통 원어민과의 수업을 통하여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이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영어로 자막 없이 영화 등을 듣고, 외국인들과 말하고, 영어책을 즐기며 읽는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문법상 오류가 있지만 Writing을 잘한다.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조건하에서 영어조기 교육은 의미가 있다. 반대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면서 영어학습을 시키는 것은 뇌발달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즉 아이들마다 뇌발달이 상당히 달라서 일반화 할 수 없다. 아이에 따라서 언어와 관련된 뇌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별 스트레스 없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정확한 모국어학습을 통해 인지능력(cognitive ability)을 기르면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영어실력에서 소리와 관련이 깊은 간단한 회화 등은 단순 기능적(functional)인 측면이지만, 역사, 사회, 문화, 과학, 환경, 예술 등은 지성적(intelligent)인 측면이다. 이 지성적인 발달과정은 꼭 영어로 공부하는 것이 더 좋다고 볼 수 없다. 모국어로 좋은 문학작품, 역사, 사회, 과학 등의 책이 많이 읽은 아이들은 비록 좀 늦게 영어를 시작하였다고 하더라도 아는 내용이기 때문에 영어로 된 내용을 읽게 되면 쉽게 이해되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돌아와 다시 영문법을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에 따라 상당히 다르다. 영문법은 영어실력도 중요하지만 사고력이 더 중요하다. 경험상, 비록 영어실력이 썩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수학이나 과학 등을 잘하고 논리적인 사고력이 좋은 아이들은 초등 저학년도 가능하다. 하지만 외국에 수년 다녀와서 회화 등은 어느 정도 하지만(알고 보면 단순 정보) 논리적 사고력이 부족한 고등학생이 오히려 문법수업을 버거워 하는 경우도 많다.
모든 학습의 핵심은 읽기이다. 당연히 영어학습의 중심은 좋은 원서 Reading이다. 다만 중고등학교의 영어성적평가의 핵심은 정확성이다. 그 정확성을 밑바탕이 문법이다. 책은 즐겁게 읽어야 한다. 다만 평가는 분석적인 정확성을 요구한다.
따라서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고 사고력이 있다고 한다면 초등 고학년에서 영문법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 다만 아직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에 Reading 등과 적절한 조합으로 아이들의 구미를 끌어내야 한다. 물론 영어구조 등을 몰라 영어가 많이 약한 학생도 적절하게 조합된 영문법을 통하여 영어에 흥미를 끌어내서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학생들도 많다. 사람의 형체가 모두 다르듯이 영어학습, 영문법학습도 시작시기와 학습결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영문법학습도 시작시기와 학습결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아이를 잘 판단하는 것에서 시작하여야 한다.
손창연 논리영어
손창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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