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도심을 어떻게 하면 생태적 환경을 접목시켜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 수 있을까?’ 부천시 원미구 상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해부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상2동을 자연이 숨쉬는 동네로 만들고 있어 화제다.
이곳 주민들은 지역의 생태, 환경, 조형, 공공디자인, 미술가 등 전문가와의 만남과 토론을 통해 ‘우리동네 상상마을-생태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민들은 상동신도시를 가로지르는 시민의 강을 중심으로 크게 다섯 가지로 사업 주제를 구성했다. 사업은 ▲시민의 강변을 산책하는 주민에게 지혜와 휴식을 줄 수 있는 ‘수변 작은 도서관’만들기 ▲시민의 강에 주민 관심과 사랑을 모으기 위한 ‘시민의 강 사진콘테스트’ 개최 ▲아파트 지역에서 소외된 단독주택지역을 살리고 아름답게 꾸미는 ‘내 점포 앞 화단 가꾸기 콘테스트’ ▲생태전문가에게 배우는 ‘시민의 강 생태체험프로그램’ ▲이 모든 사업을 아우르는 ‘생태문화마을 선포식과 작은 콘서트’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시민의 강에는 800여 권의 주민 기증도서로 채워진 2평 남짓 규모의 ‘강소리Book소리도서관’이 개관한 바 있다. 또 시민의 강 사진 콘테스트에서도 작품 약 80여 편이 접수되었다. 여기에 상2동 단독주택과 카페, 공방들도 화단 가꾸기에 참여해 생태문화마을 만들기에 함께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6일 상동호수공원에서는 상2동 주민 외에도 산책주민 1000여명을 위한 야외영화를 상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상마을만들기추진협의회 김창섭 대표는 “지난 5일에는 700여 명의 주민들이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의 해그늘체육공원에서 전시물과 공연을 즐기며 마을사업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그동안 많은 설득과 참여, 재능기부 등이 사업진행에 힘이 되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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