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시설이 노후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 전면 재건축에 착수,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저온저장시스템과 첨단 하역시스템을 갖춘 초현대식 도매시장으로 리모델링한다.
시는 특히 이번 농수산물도매시장 재건축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한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공모에 선정, 전체 예산 1432억원 가운데 60%를 상회하는 877억원이 정부와 경기도의 지원으로 추진된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권선구 세권로 243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이 현재 연면적 2만1700㎡에서 8만1500㎡의 지상 2층, 지하 1층의 현대적 시설로 재건축된다. 도매시장 부지도 1만3085㎡를 추가 매입, 현재의 5만6925㎡에서 7만10㎡로 확장된다.
기존의 채소, 과일, 수산물 등의 중개거래 공간이 접근성이 편리한 1층에 들어서고 2층에는 소매시설, 휴게실, 문화시설 등을 배치한다.
주차시설은 현재의 지상주차 중심에서 지하주차 중심으로 전환해, 지상은 물품 배송, 하역 등을 위한 공간으로 200여대를 주차토록 했고 지하에는 고객이 이용할 수 있게 1300여대의 주차공간을 배치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외관도 공항 시설을 연상시키는 현대식 디자인을 적용하고 문화시설 등 주민 편익시설을 추가해 도심의 기피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주민 친화적 시설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해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한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응모,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인천 구월도매시장, 전주 도매시장, 광주 서부도매시장 등 경쟁도시를 제치고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시는 올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는 대로 내년 4월 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2015년 착공, 2018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1993년 건립, 20년이 경과하면서 시설이 노후되고 유통구조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며 입주 상인과 중개인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또 취급하는 물량에 비해 저장시설, 처리시설 등이 미비해 주변 주민들이 만성적인 악취에 시달리고 고객들이 주차난 등에 시달리는 등 재건축 요구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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