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공부 못하는 아이들의 외침 “엄마! 저도 공부를 잘하고 싶어요!”

① 기회를 잃어버린 아이들

지역내일 2013-07-20

 한 한기를 평가하는 시험이 끝났다. 시험을 준비하며 공부하는 학생과 아이를 지켜보는 학부모들 모두 고생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시험 성적이 나오면 공부하느라 애 쓴 자녀들의 등을 토닥여 주기 보다는 “너는 그동안 학원 과외를 얼마나 했는데, 성적이 이 모양이니? 도대체 공부를 한 거야? 안 한 거야?”라는 엄마의 잔소리가 터져 나온다. 과연 우리 아이들은 공부를 제대로 안 한 걸까?
  공부를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학생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교와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 아이들의 목표는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 모두를 각기 다른 꿈들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에는 대학입학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결국 ‘공부를 잘하는 것’이라는 것은 결국 현실적으로 ‘얼마나 좋은 성적을 받는 가’의 문제가 된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유치원 때부터 많은 학원에 다닌다. 그 중에서 아이들이 태권도와 무용, 피아노 등을 배우는 것은 그들의 재능을 찾기 위한 노력중 하나로 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은 학습지도에 지쳐서 결국에는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게 된다. 아이들 스스로가 많은 활동들을 통해서 생각하고 느끼며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감각을 길러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이 생각하고 깨닫고 수정해야 하는 과정들을 무시하고 자신들이 짜놓은 틀에 맞추어 학습하도록 만든다. 어른들의 지나친 교육에 대한 관심과 그 관심에 미치지 못하는 역설적인 공부에 대한 무지(無知)가 아이들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아이들이 올바른 학습방향을 찾도록 하기위해서,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이 많은 활동들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들을 지켜보면서 ‘조력자’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 다음 편부터는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공부의 내용과 방법’, ‘실행의 의지와 실천’, ‘실전에서의 수행’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이 주제를 다루어 보고자 한다. 


공감입시학원
원장 이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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