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과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곳
만 원 한 장으로 책 한권 사기 힘든 요즘, 도서관이 생긴다는 것은 참 반가운 일이다. 책값은 차치하고라도 늘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삶에 여유 하나를 더 얹는 것 같다.
구미동 무지개마을에 작은 도서관이 생겨 지역주민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무지개 사거리에 위치한 성남시 작은도서관의 하나인 ‘춤추는 무지개나무도서관’이 바로 그곳. 지난 7일 오픈한 이 도서관은 가나안 장로교회에서 총괄, 운영하지만 종교를 넘어 지역주민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유아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어린이 영어책과 동화책이 많아 자연스럽게 책과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좋다. 쾌적하고 밝은 분위기는 오며가며 들러 책 한권 부담 없이 읽고 가기에 그만이다.
서가는 크게 어린이서가, 유아서가, 청소년 및 성인서가, 영어서가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현재 보유도서는 약 7천여 권 정도이지만 이곳 관계자는 “점차 도서와 미디어교재 등을 추가 구매하여 충분한 도서를 구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곳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문화공간을 꿈꾼다. 중앙홀을 언제든지 활용가능 한 공간으로 만들어 다양한 문화전시와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얼마 전에는 민속중앙박물관에서 제공한 다문화체험 프로그램도 개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앞으로는 재능기부자들이 진행하는 무료 강습이나, 독서 모임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 관계자는 “이 도서관은 ‘이어줌, 살림, 치유’를 핵심가치로 하고 있는 만큼 놀이와 어우러짐, 그리고 지식 공유의 기능을 가진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휴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현재는 도서대여시스템이 정비되어 있지 않지만, 조만간 대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앞에는 공원도 있어 간단한 산책도 할 수 있고 뛰어 놀 수도 있다.
문의 070-4048-3000
주소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05-9번지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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