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통합이 무산된 후 양 지역 상생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주시의회가 추경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전주시 재정을 투입하던 사업을 재조정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통합을 위한 21개 상생사업을 진행해 왔다. 행정통합이 전주시의 일방적 흡수통합이 아니며 전주시의 진정성을 보여준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상생사업 가운데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는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샀다. 완주군과 전주시 구간 무료환승 체계를 갖춰 요금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2번에 걸쳐 완주군 13개 읍면을 통행하는 버스에 대한 요금단일화와 무료환승을 시행하고 있다. 2009년 10월 삼례읍 등 7개 지역에서 시작한 후 지난 5월에는 고산 등 북부권 6개면으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버스회사에 요금단일화와 손실보전금 명목으로 80억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지불하기로 했다. 주민들 대신 행정기관이 재정부담을 감수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완주군 주민투표에서 통합이 부결되면서 단일 요금제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8일부터 시작되는 전주시의회 임시회에선 상생사업에 대한 집중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 시의원은 "요금제 단일화와 무료환승에 필요한 비용을 전주시가 일방적으로 부담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주시도 협의를 통해 시기와 분담비율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주 효자4동에 설치된 로컬푸드 직매장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 전주시는 주민센터 자리에 완주군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당일 판매''하는 직매장을 설치해 운영해 왔다. 신도심 주거단지에 들어선 직매장은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임대료(9000여만원) 없이 운영해 왔으나 통합 무산 이후 폐지 혹은 임대료 부과 등이 불가피해졌다. 전주시의회는 또 전주화장장(승화원) 전주월드컵골프장 등의 완주군민 할인혜택도 재검토 대상에 올렸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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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완주군은 통합을 위한 21개 상생사업을 진행해 왔다. 행정통합이 전주시의 일방적 흡수통합이 아니며 전주시의 진정성을 보여준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상생사업 가운데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는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샀다. 완주군과 전주시 구간 무료환승 체계를 갖춰 요금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2번에 걸쳐 완주군 13개 읍면을 통행하는 버스에 대한 요금단일화와 무료환승을 시행하고 있다. 2009년 10월 삼례읍 등 7개 지역에서 시작한 후 지난 5월에는 고산 등 북부권 6개면으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버스회사에 요금단일화와 손실보전금 명목으로 80억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지불하기로 했다. 주민들 대신 행정기관이 재정부담을 감수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완주군 주민투표에서 통합이 부결되면서 단일 요금제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8일부터 시작되는 전주시의회 임시회에선 상생사업에 대한 집중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 시의원은 "요금제 단일화와 무료환승에 필요한 비용을 전주시가 일방적으로 부담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주시도 협의를 통해 시기와 분담비율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주 효자4동에 설치된 로컬푸드 직매장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 전주시는 주민센터 자리에 완주군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당일 판매''하는 직매장을 설치해 운영해 왔다. 신도심 주거단지에 들어선 직매장은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임대료(9000여만원) 없이 운영해 왔으나 통합 무산 이후 폐지 혹은 임대료 부과 등이 불가피해졌다. 전주시의회는 또 전주화장장(승화원) 전주월드컵골프장 등의 완주군민 할인혜택도 재검토 대상에 올렸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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