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익산 "지방채, 3년안에 다 갚는다"

1971억원 ''파산위기'' 헛소문에 10년 앞당겨 상환

지역내일 2013-07-16
전북 익산시가 1971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2016년까지 모두 상환하기로 했다. 2009년부터 해마다 반복된 지방채 과다논란을 잠재우고, 특히 지방선거를 겨냥해 ''파산·부도'' 등을 거론하는 정치권 일부 인사들의 행태에 쐐기를 박는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익산시 이종석 부시장은 8일 "산업단지 조성, 쓰레기소각장 설립 등에 투입된 지방채 1971억원을 당초 계획보다 10년 앞당겨 모두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지난 2009년 신청사 건립을 포기하고 대신 산업단지를 조성했다. 1364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삼기·낭산면에 조성한 ''제3 일반산업단지''에는 외국인 부품소재 전용단지와 보석관련 유턴기업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또 생활쓰레기 처리를 위한 소각장 건설에 603억원의 지방채를 차입 했다. 여기에 하수관거 사업과 문화센터 건립 등 민간투자 사업으로 1638억원의 부채를 갖고있다
시는 산업단지가 70% 이상 분양돼 지방채 상환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산업단지 분양대금이 1995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존 지방채에서 지난해 100억원을 상환 했고, 올해 300억원을 갚을 계획이다. 당초 2026년까지 상환 하면 되는 빚이지만 ''파산위기에 처했다''는 악성루머가 끊이지 않아 10년을 앞당겨 갚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매년 일정금액을 상환하는 민간투자비용도 시 재정상태에서 큰 압박 없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부시장은 "지자체 현실에서 지방채를 활용한 지역개발 전략을 필연적인데 정치적 이득을 위해 거짓 선동을 일삼는 인사들이 있다"며 일부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했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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