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일고등학교는 2010학년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되었고, 전환 당시 국내반과 국제반을 별도로 구분하여 신입생을 선발하였다. 국내반은 남학생만 선발하지만 국제반은 남녀 구분 없이 총 30명이 정원이다. 한화그룹 재단에서 국제과 1기 신입생에게 아이비리그 진학 시 학비 일체를 지원하겠다고 하여,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북일고 국제과 첫 졸업생이 놀라운 입시 실적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국제과 1회 졸업생들은 예일대, 코넬대, 다트머스대 등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해 스탠포드대, 듀크대, 노스웨스턴대, UC 버클리대, 남가주대, 뉴욕대, 존스홉킨스대, 밴더빌트대, 보스턴대 등 미국 내 주요대학 100개교에 복수 합격하였다. 북일고 국제과는 미국 명문대학교 석·박사 출신 16명의 외국인 교사가 지도하는 20개의 AP(대학학점 선이수제)교과 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며 국어, 국사, 음악, 미술, 체육을 제외한 모든 과목을 영어로 진행한다. 이것은 국내의 외고 및 국제고와 다르게 자율형사립고인 북일고 국제과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북일고 국제과의 입시전형은 2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는 서류전형 2단계는 면접전형이다. 작년도에 합격한 학생들의 과반수가 최소한 전교 1등에서 10등 안에 드는 학생이었다. 흔히 3~5%권 정도로 내신이 형성되며, 내신 7% 정도면 면접으로 극복이 가능하다. 1단계 성적과 2단계 성적을 합산해서 2단계 성적을 도출하기 때문에 1단계 성적도 중요하나 같은 점수라면 2단계 면접 성적이 더 중요하다. 면접전형에서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말이 좀 어눌하다 해도 핵심을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입학 후에 확인되는 북일고 국제과 학생들의 공인영어성적은 토플성적으로 IBT 110점 정도가 평균이었고, 고등학교 수학을 미리 공부한 것이 경향이었다. 차별화되는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아카데믹한 부분을 구사할 수 있어야 수업참여에 능동적일 수 있다. 국제과를 거쳐 해외대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고교 진학 전에 영어 및 수학과목 중심으로 많은 공부를 할 필요가 있겠다. 2014학년 신입생 선발부터는 모집정원을 60명으로 증가시킬 예정으로, 희망하는 학생들의 진학가능성도 높아지는 셈이다. 따라서 교육과정에 적응할 수 있도록 주요과목의 안정적인 학습준비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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