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세이버란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갑작스럽게 심장이나 호흡이 정지된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 환자를 소생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을 말한다.
원주 소방서의 함덕권(41) 소방장은 지난 3월 심폐소생술을 동원한 신속한 조치로 우산동에서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해 100번 째 하트세이버로 선정되었다. 이후 불과 넉 달도 채 안된 지난 6월 판부면 금대리 주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를 소생시켜 두 번의 하트세이버 영예를 안는 주인공이 되었다. 심폐소생술과 재세동기 등을 적절히 사용하는 탁월한 응급처치 능력을 보인 결과로 도내에서는 113번째다.
함 소방장은 2002년 소방대원으로 시작해 10년 동안 구급 현장에서 근무해왔으며, 119주말 아카데미 심폐소생술 교관과 외부 CPR전문교관 등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사고가 나면 119에 신속하게 신고한 후 구급대원이 오는 동안 기본적인 처치를 해 놓으면 생명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름철 빈번한 물놀이 사고를 대비해 응급처치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미리 습득해 놓는 것도 즐기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빠르게 처치하고 신고해 생명을 살리는 것은 누구나 가능한 일이라며 물놀이 때 갑작스럽게 호흡이 멎었을 경우엔 환자의 기도를 유지시키고 호흡을 살릴 수 있도록 인공호흡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함 소방장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위급상황에 시민들의 배려가 절실”하다며 원주소방서에서 실시하는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주길 당부했다.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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