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짧은 여름방학, 하지만 학생들에겐 그리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방학스케줄로 엄마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방학이 되면 학기 중에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기 위해 아침부터 시간을 다퉈가며 학원을 옮겨 다니는 모습이 눈에 띤다. 여름방학을 여유 있게 재충전하면서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힐링의 영어공부 방법을 제안해 본다.
고학년이 될수록 공부 방법과 자기주도학습은 성적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엄마의 욕심으로 이것저것 많은 양을 공부시키기 보다는 학기 중에 어렵고 부족했던 부분 한 가지라도 채운다는 목표를 설정하여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어야한다. 부모와 학생과의 관계가 악화되면 공부의욕이 상실되어 자포자기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부모와 학생과의 소통이 중요하며 칭찬과 격려는 최상의 공부환경 1순위다.
반복학습으로 개념이 될 때 까지
영어점수가 떨어지는 학생을 보면 기본적으로 ''공부의 절대량''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문법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고 응용이 안 되니 ''나는 아무리 영어공부를 해도 안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에 영어공부를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독해가 3등급 이하인 학생은 지문마다 정독과 함께 절대적인 양이 필요하다. 지문의 수많은 표현과 문법 구조 어휘 등 많은 문장을 정독하자. 이는 반복 학습한 만큼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실례로 현재 고1 재원생중(중3때인 작년 11월 시작)에 문법과 어휘 듣기 등 영어의 모든 부분이 부족해 지문 5문제를 독해하려면 3시간이상 끙끙거리는 학생이 있었다. 단어 찾느라 힘들어 하고, 해석이 안 되어 울먹이던 학생이 지금은 문장구조를 찾아 끊어 읽으며 지문 해석도 잘한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수능 1등급을 목표로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학원에서 수업(學) 후 그것으로 영어공부를 다 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것은 선생님이 공부한 것이다. 학원에서 배운 것을 집에서 다시 복습하면서 이해 안 되는 것을 고민하고, 문제를 풀며 해결하려는 노력(習)을 통해서 개념을 이해하고 응용이 되었을 때 비로소 자기 것이 되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반드시 복습을 해야 한다.
수능독해 왜 안 되나
현재 중학교 3년이라면 이번 여름방학은 ''고등영어 터다지기''로 잡아야 하며, 고등 실전대비(2학기 겨울방학)를 위한 핵심문법 및 구문을 체계적으로 다지는 기간으로 설정해야 한다. 수학은 이해력이 뛰어나면 짧은 시간에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영어는 수학과 달라서 시간투자에 비례해 실력이 느는 과목이다. 시간투자가 부족하면 수능영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가장 어려워하는 ''문법''은 반드시 개념이해와 함께 개념과 연계된 예문을 1~2개 정도 외워 놓자. 외워놓으면 개념이해와 함께 문법응용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다. 특히 구문을 많이 암기하고 해석을 정확히 하는 정독 습관은 수능영어 점수를 높이는 핵심이니 반드시 기억해 주자. (not A till B : B한 후에야 비로소 A 하다 / We do not realize the true value of health till we lose it) 독해가 안 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문법과 구문이 확실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석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구문독해의 핵심이다.
어휘잡기부터 시작해야
독해와 듣기, Writing의 기본은 어휘다. 총알이 없다면 총이 쓸모가 없듯, 어휘는 수능 1등급을 잡기위한 총알과 같은 역할을 한다. 단어장으로 암기하는 것은 속도는 빠르겠지만 금세 잊어버리기 때문에 자주 반복해야 하며, 문장을 활용하는 어휘암기는 오래 기억되나 속도가 늦은 편이므로 많은 학습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양쪽을 병행하면 효과적으로 어휘실력을 높일 수 있다. 단어는 독해 속에서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최고의 공부법이다. 독해를 많이 하면 자주 반복되어 출제되는 단어가 발견되고 자연스럽게 단어를 암기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모르는 단어는 메모하여 틈틈이 반복해서 암기토록 한다. 영어듣기, 회화에서 어휘의 효과가 100% 발휘되려면 정확한 발음으로 정확히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단어를 암기할 때는 정확하게 소리 내어 외우면 암기효과도 좋아진다. 과목마다 효율적인 공부방법이 있다. 비효율적인 영어공부는 시간낭비 뿐 아니라 학습의욕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효율적인 학습으로 영어공부를 하면 자신감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성적도 올라간다. 자연스레 ''힐링의 영어''가 될 것이다.
한창열 원장
메카영어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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