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에 매달리는 학부모 문화부터 바꿔야”
수원시, 공교육혁신 관련 학부모 등 500인 설문, ‘함께하는 교육을 말하다’ 500인 원탁토론 진행
지역내일
2013-07-13
(수정 2013-07-13 오후 7:06:57)
수원지역 학부모들은 ‘공교육 혁신’을 위해 가장 먼저 고쳐야할 문제로 ‘사교육에 매달리는 학부모 문화’를 꼽았다.
수원시가 3일 개최한 ‘함께하는 수원교육을 말하다, 500인 원탁토론회’에 앞서 학부모, 교육전문가 등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 공교육 혁신을 위해 우선 고쳐야 할 문제점으로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사교육에 매달리는 학부모 문화’(30%)가 꼽혔다. 다음으로 ‘수직적이고 획일적인 교육과정’(19%)이 뒤를 이었다.
공교육 혁신을 위한 과제로는 ‘학생의 내적 성장을 도와주는 교육과정 만들기’(29%), ‘참여와 소통의 학교민주주의 정착’(25%), ‘장기목표 아래 일관되게 추진하는 입시제도 마련’(21%) 등을 제시했다.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저해요인에 대해서는 ‘형식적 운영’(32%), ‘편중된 프로그램’(20%)을 꼽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원시가 ‘시민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제공’(33%), ‘지역 내 평생교육 기관 간 연계·협력’(18%)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설문 응답자 500명은 이날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함께하는 수원교육을 말하다’ 500인 원탁토론회에서 설문내용을 토대로 자유토론을 벌였다. 참석자 500명이 10명씩 한 조를 이뤄 50개 탁자에 둘러앉아 ‘올바른 공교육 혁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평생학습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 토론자로 참여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오늘 토론회에서 결론으로 도출된 시민의견을 시정에 반영해 시민 참여로 발전하는 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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