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 소외된 신길동 지역을 살기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나섰다. 신길동 지역 8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와 지역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방범대, 초등학교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등 30개 단체가 신길동 좋은마을 네트워크를 꾸리고 ‘좋은마을’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신길동 좋은 마을 만들기 협약식’을 열고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해 한 마을의 각종 단체가 마음을 모아 네트워크를 꾸리게 된 것은 전국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신길동은 그동안 ‘샛별작은도서관’을 중심으로 마을 재활용 장터, 여름철 음악회 등 크고 작은 마을행사를 준비해왔다. 올해는 그 동안 행사로 인연을 맺었던 여러 기관들을 엮어 네트워크를 구성한 것이다.
신길마을 네트워크 정광택(삼익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운영위원장은 “안산시에서 떨어져 지리적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이지만 주민 화합은 안산의 일등이 되게 하자”고 말했다.
신길마을 네트워크는 오는 8월 신길동 역사공원에서 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작은음악회와 마을 축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또한 선사시대 유적지인 역사공원을 마을의 자랑거리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중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한 주민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이해하고 돕고 살아간다면 우리마을이 금방 살기 좋은 마을이 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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