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맛집- 친환경 유기농 뷔페 ‘하늘땅’

자연 그대로의 맛, 내가 찾던 그 밥집

지역내일 2013-07-11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집에서 따뜻한 밥 한 끼 먹지 못하는 날이 있다. 직장인들 최대 고민 중 하나가 ‘오늘은 또 뭘 먹나~’ 하는 것이고, 오래간만에 가족 외식이라도 할라치면 마땅한 메뉴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 오늘부터 이런 고민에서 벗어나게 할 맛집을 소개한다. 엄마의 맛이 그리울 때, 양껏 먹고도 속이 편안했으면 할 때, 아이들도 좋아하고 연로한 부모님도 만족시킬 식당을 찾아야 할 때, 먹는 그대로 보약이 될 것만 같은 ‘하늘땅’ 유기농 뷔페다. 

하늘땅1

속이 편안해지니 그대로 약이 되는 밥상
백문이불여일견! 하늘땅 밥상부터 즐겨보자.
잡곡밥은 기본, 오늘은 곤드레나물밥이 있다. 반찬은 20여 가지. 배참깨소스를 뿌려 먹으니 더 상큼한 양배추샐러드, 쌈다시마, 도토리묵, 유기농 콩으로 만든 두부, 햇감자에 꿀을 넣은 감자샐러드, 작고 앙증맞은 미니김밥, 버섯탕수, 멸치육수로 볶아서 소화가 잘 되는 잡채, 무항생제 인증 돼지불고기 등등. 돼지불고기는 팔당생명살림 농부들이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뿌리지 않고 키운 무농약 상추에 쌈된장 얹어 크게 한 쌈 먹으니 오래간만에 입이 호사를 한다.
하늘땅 음식에 들어가는 양념은 멸치육수가 기본이다. 멸치, 황태머리, 파뿌리, 다시마, 무 등을 넣어 매일 아침 끓여내는 멸치육수는 양념간장, 국수 육수, 미역국, 쌈장, 돼지불고기, 잡채, 나물 등을 만들 때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김치도 멸치 액젓, 생새우와 함께 멸치육수가 들어간다.
평소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는 기자, 쌀식빵 앞에서 멈췄다. 원주생명농업에서 무농약 백미와 현미를 섞어 만들었다니 안 먹고 지나칠 수 없다. 식빵 반쪽에 사과잼을 듬뿍 발라 먹어보았다. 먹는 것의 즐거움, 피로를 날려줄 달달함, 바로 이런 것이다. 디저트로 충남 부여와 경북 성주에서 온 무농약 수박과 참외까지! 양껏 먹어도 내 몸이 편안해지는 음식, 내 몸을 살리고 땅을 살리는 음식을 먹을 일이다.

하늘땅2

100% 유기농 재료로 만든 건강한 밥상
하늘땅은 주인장 이정임 대표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부천 YMCA 등대생협 이사로 활동했던 이 대표는 바른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유기농을 실천하는 농부를 살리면 제가 살고, 지구가 살고, 후손이 산다는 것을 배웠어요. 모두가 유기적으로 살아가야 우리가 사는 하늘땅이 건강해진다는 것을요. 그래서 하늘땅은 계절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튀김 종류가 거의 없지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모든 음식은 찌고 삶는 조리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이웃과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은 하늘땅은 전량 유기농 식품으로만 요리를 한다. 유전자조작식품(GMO)과 화학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모든 재료는 조금 비싸더라도 두레생협을 통해 사들인다. 음식 원가가 전체 매출액의 50~60%를 차지할 정도로 만만치 않지만 이정임 대표는 “몸과 마음을 살리는 건강식을 위해서는 음식 재료비를 아낄 수 없다”고 힘주어 말한다.
“몸이 아파서 먹는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 분들이 하늘땅 음식은 소화가 잘 돼 좋다고 하세요. 남편이 비염이 좀 심한 편인데 1년 정도 하늘땅에서 식사를 한 후에는 아주 짧게 지나가는 것 같다고 해요. 집에서도 100% 생협 식자재로 음식하기 힘든데 하늘땅은 전부 생협 유기농 삭재료로 음식을 만들거든요.(웃음)”

하늘땅3

내 몸도 살리고, 지구도 살리는데 동참
몸과 마음을 살리는 건강식. 신선하고 따뜻한 밥상을 위해 점심은 오전 11시 50분, 저녁은 오후 5시 50분에 세팅을 완료한다. 가격은 어른 1만5000원, 초등학생은 8000원. 전화로 미리 예약하면 1000원을 할인해준다. 하늘땅은 식재료비가 비싸기 때문에 인원수에 맞게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가끔 단골 중에는 일부러 예약을 하지 않고 오는 분도 있단다.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 맛있게 먹었는데 1000원 깎아주면 미안해서란다.
음식을 담는 접시와 물컵도 예술이다. 도예가가 직접 빚은 것을 사용하는데, 수박 한쪽을 담아내도 나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느낌이 들어 좋다. 하늘땅에는 그 흔한 냅킨이 없다. 대신 면수건을 사용한다. 번거로울 만한 데도 이정임 대표는 일회용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고수한다.
자, 이제 집 밖에서 식사를 해야 할 때 고민하지 말자. 자연을 살리는 농부들이 정성껏 키워낸 먹거리로 사람 몸을 살리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하늘땅이 있으니까.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Tip 하늘땅 1주년 이벤트
하늘땅에서는 1주년 기념으로 7월 13일까지 20% 할인한 1만2000원에 식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점심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저녁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일요일은 쉰다.
위치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60-1 대우마이빌센트럴파크 2층(부천시청과 중앙공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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