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뇌는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만 말을 만들어낸다.
언어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차원적이고 체계적인 의사소통의 매개체로서 인류문명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미 19세기에 언어를 담당하는 언어뇌(language brain)가 있으며 언어를 발화할 때와 이해할 때 활성화하는 뇌 부위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노암 촘스키(Noam Chomsky, 1928~ )는 1950년대부터 인간의 언어능력은 생득적[선천적]이며 “언어를 처음 경험하는 유아(infant)가 들어보지도 못한 전혀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인간이 언어에 대한 내재 능력(LAD)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기는 세상에 나온 첫날부터 다른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성장한다. 이 과정에서 대뇌변연계가 중요한 역할을 맡는데 말하는 법을 알려주지 않아도 제 스스로 작은 입을 벌려 옹알이(babbling)를 시작하고 어느새 또박또박 말을 하기 시작한다. 아이의 뇌는 어떻게 기적처럼 말(모국어)을 만들어내는 것일까?
유아의 뇌는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만 말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이다. 이 점을 입증하는 사례는 50건도 넘는데, 인도의 숲에서 늑대와 함께 살고 있던 8세 소녀는 말을 전혀 못했으며 그 후 9년 동안 사람에게 배운 말은 고작 30단어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1970년대 미국에서 유아 학대를 받아 소리를 내지 못하며 자란 13세 소녀(지니)도 말을 전혀 못했으며 8년이 지난 후에도 듣기나 말하기 모두 정상이 되지 않았다.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한국은 늑대소녀와 같은 환경이기 때문에 자녀가 읽기 쓰기를 잘해도 뇌가 말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자녀의 뇌가 영어로 말을 만들어 내게 하려면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인 어학연수나 국제중학교에 보내든지, 영어 학원에 보내려면 한국말 없이 원어민과 영어로 매일 1:1 대화하는 학원으로 보내야한다. 자녀의 뇌는 틀림없이 영어로 말을 만들어 낼 것이다. 자녀가 영어로 말을 할 것인지는 부모가 어떤 영어 환경을 선택해 주는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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