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논술을 외면 할 수 없다. 하지만 내신관리는 기본 수능 대비와 비교과 학생부 관리, 입학사정까지 신경 써야 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논술은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논술을 위해 별도의 시간 내기도 빠듯한 아이들을 위해 일선 학교에서는 방과후 논술 수업을 마련하기도 하고, 교내 논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경우가 연수고등학교의 ‘시사경제논술대회’다.
지난 달, 연수고등학교(교장 김정식)는 학생들의 사회적 현상에 대한 분석적, 논리적, 통합적 사고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시사경제논술대회를 진행했다.
시사경제논술대회는 현재 사회·경제 전반적인 현상에 대하여 기본 개념 이해와 합리적 문제 해결 배양 및 학생들의 읽기 능력,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매년 6월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경제, 사회·문화, 법과 정치 분야와 관련한 논술 문항을 학생들이 작성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으며, 주제 적합도, 논리성, 표현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평가하였다.
이번 대회에서 심사를 맡은 조혜진 교사는 “매년 시행되는 시사경제논술대회를 통해 시사·경제적인 현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체계화하는 능력은 물론 논리정연하게 글로 작성하는 학생들의 실력도 점점 더 향상되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사 상식과 경제적 지식과 안목을 높이며 관련 독서 활동까지 이루어지는 등 대회 개최의 효과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사경제논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3학년 유준호 학생은 “매년 시행되는 시사경제논술대회 준비를 위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의 개념을 시사 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갖고 신문과 뉴스를 챙겨 보았다”며 “관련 도서를 연계해서 읽는 습관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평소의 이런 노력들 덕분에 대회에서의 좋은 결과는 물론 사회탐구 교과의 성적 역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처럼 시사경제논술대회는 논술 교육에 학부모 및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공교육에 대한 신뢰감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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