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위권 대학, 수리/과학 논술에서 순위 구분
작년에 비해 또 다시 수시전형의 입학정원(올해 약66.8%)이 높아진 가운데, 대학들은 수능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출제한 논술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이과생의 경우 수시전형의 배경인 내신등급보다는 수리, 과학 논술에 의해 더욱 확실히 순위가 구분될 전망이다. 소위, 명문대라고 불려지는 서울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들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내신등급에서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여기서 합격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논술인 것이다. 실제 논술에서의 점수의 차이는 꽤나 크게 다가온다.
이과논술은 실력차가 명확
문과 논술과 달리, 이과 논술의 경우 정답의 갈림길이 확실하다. 즉, 개인의 수학, 과학에 대한 이해도와 실력이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것은 수능 수리영역에서 표준점수의 등급간 높은 격차에서도 아주 명확히 보인다. 그리고, 대학에서는 바로 이러한 점을 노리고 치고 들어온다. “틀에 얽매인 수능과 내신보다는 자신들이 출제한 문제들로 학생들을 평가 하겠다.” 바로 이런 뜻이다. 따라서, 이과 학생들은 수리영역과 자신이 선택한 과학탐구 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와 공부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이것은 앞으로 이공계 대학생이 되어 배우게 될 학문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과정에 해당한다. 실제로 이과대학 대부분의 학과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소양은 수학과 물리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준비가 안되어 대학을 입학 후 4년 내내 고생하는 학생들이 한둘이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에서 수많은 기술과 이론을 따라가기 위해선 갖춰야 할 가장 기초적인 덕목인 것이다.
어떻게 준비 할 것인가?
먼저, 한 가지 알아둬야 할 것은 수시와 정시를 구분하지 않는 것이다. 수리, 과학 논술을 위한 수시준비는 곧 정시준비와 마찬가지이다. 기초 교과 과정의 이해라는 목적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과생은 기초 수학, 과학 교과 과정에 대해 깊은 이해와 응용력을 길러야 한다. 실력을 기르기만 한다면, 수학, 과학 특기자 전형 등 여러 가지 전형도 있기에 입시에서 좀 더 많은 이점을 볼 수 있다. 사실 고등학교 수업내용과 교과서, 문제집만으로는 그렇게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공부에 지름길이란 없다. 오직 정도(正道)만 있을 뿐 이다. 눈에 보이는 공식과 문장을 그저 안다는 사실에 만족하면 안 된다. 교과서에서 쉽게 접하고 흔하게 알고 있는 정의와 정리들은 기원전 수세기 전부터 현재까지 선도들의 수많은 지혜와 땀의 결정체이다. 그것을 조금이라도 깨닫기 위해 많은 생각을 들여야 한다. 문제 하나하나를 풀 때 기계처럼 계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속의 들어있는 의미를 파악하고자 계속 노력한다면 선조들의 깊은 지혜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곧 공부의 정도(正道)이고 성적향상의 길을 뜻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이것에 중점을 두고 아이들이 바른길로 들어 설 수 있도록 잡아주어야 한다.
생각하는 공부방법만이 정도
비록, 현재 과도한 경쟁에 의해 오로지 성적만을 보는 시선이 대부분이지만, 이러한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의지로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면 분명히 입시의 문은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을 것이다. 기초의 이해도가 어느 정도 있지만 응용력이 부족한 학생들 또한, 눈앞에 성적에 집중하기 보단 올바른 공부에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다면 충분히 상위권이 될 수 있다. 그러기에 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에 임함이 좋을 것이다.
이정경 원장
더스터디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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