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태양이라 하고 왕비는 달이라 한다. 이 비녀는 해를 품은 달이다. 내가 너를 위해 준비한 것이다’. 2012년 대한민국을 김수현 앓이에 빠트렸던 국민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2시간 반의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된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1년 이상의 제작기간을 거친 탄탄한 작품으로 7월 6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본 공연을 시작한 후 8월 지방투어, 12월 일본 동경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소설이나 드라마와는 차별성 있는 공연으로 소설에서의 감동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드라마에서 펼쳐졌던 화려한 영상은 군무와 다양한 무대기법으로 뮤지컬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표현으로 재탄생 된 것이다. 지난 6월 8일부터 23일까지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프리뷰 무대를 선보인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여러 면에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전통 조각보를 사용해 상하좌우로 나뉘는 특별한 무대, 아름다운 색채들로 구성된 조명, 그리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궁중의상, 팝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가상의 왕 성조 치세 조선에 태양의 운명을 타고난 ‘이훤’역으로는 뮤지컬배우 김다현과 전동석이 더블 캐스팅 됐다. 무엇하나 빠지는 데 없으며 세자빈이었던 연우를 잊지 못하는 일편단심 순정남 훤, 여성 관객들은 또 다시 시작될 이훤 앓이를 준비해야만 한다. ‘연우’역에는 전미도와 안시하가 더블 캐스팅 되었다. 달의 기운을 타고 태어난 액받이 무녀로 살아가게 되는 연우. 드라마에서처럼 그녀는 무녀가 된 이후 훤을 기억하지 못한다. 2시간 반의 뮤지컬 무대 안에 담기에는 좀 긴 이야기지만 드라마의 인기 덕에 관객들은 극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다. 창작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의 본 공연은 7월 31일까지다.
문의: 오픈리뷰 1588-5212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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