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 고분군 ''역사문화공원''으로 새단장
부산시 기념물 제2호 연산동 고분군이 ''역사문화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연제구는 봉분복원과 산책로 조성공사를 통해 연산동 고분군을 자연친화적 역사문화공간으로 만들기로 하고, 올 12월까지 봉분복원과 산책로 조성공사를 마무리해 `역사문화공원''으로 개장하기로 했다.
연제구는 그동안 유적정비사업을 위해 1994년부터 지금까지 보호구역내 사유지 6만6천68㎡중 78.2%를 매입한데 이어, 연산동 고분군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2009년부터 2013년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부산박물관에 의뢰해 봉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굴로 인해 유물이 없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삼국시대 토목기술과 일본과의 교류 등 주요 역사자료가 다량 발견됨에 따라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봉분이 10기가 아니라 18기까지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번 복원공사는 이러한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무덤이 최초 조성될 당시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복원하게 되는데 복원공사가 완공되면 인근의 문화체육공원과 함께 역사와 문화가 어우려지는 연제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산동 고분군은 1972년 6월26일 부산시 기념물 제2호로 지정된 문화재로서 부산지역에서 유일하게 외부 봉분형태가 남아있는 삼국시대 고총고분이다. 고분이 조성된 시기는 5∼6세기로 가야시대에 이 지역을 지배하였던 지배자의 무덤으로 보여지며 배산 능선을 따라 18기가 조성되어 있는데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대의 부산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할 수 있는 최상의 유적이며 당시 신라와 가야의 역학관계 등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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