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협동조합 한자리에 모였다
3일, 서원대서 ‘제 1회 협동조합의 날’ 충북기념행사 열려 … 협동조합 의미 되새겨
‘제 1회 협동조합의 날’ 충북기념행사가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7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 서원대학교 미래창조관에서 열렸다.
‘함께 만드는 희망, 함께 나누는 행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제1회 협동조합의 날 충북공동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주최했으며 한살림청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 협동조합친구들 등 7개 기관이 주관하고 충청북도와 충북시민재단 등이 후원했다.
3일 오전 10시에는 이탈리아의 정신지체장애인 11명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성공하기까지의 실화를 다룬 영화 ‘위 캔 두 댓(We can do that)’을 상영했다. 추진위 한 관계자는 “협동조합 회원 중에는 주부들이 많다”며 “보다 많은 주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부들이 편한 오전시간에 영화를 상영했다”고 말했다.
오후 3시에는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과 ‘협동조합과 지역개발’이라는 주제로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박진도 교수의 기념강연이 있었다. 기념식에서 제1회 협동조합의 날 충북공동추진위원회 김주혜 공동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지역의 민과 관이 협동협력해서 행사를 치르게 된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협동조합은 우리 사회를 근본으로부터 크게 변화시킬 새로운 동력이자 든든한 기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빈으로 참석한 설문식 충북경제부지사는 “현재 충북지역의 협동조합은 48개에 이르고 올 연말에는 80개가 넘어설 전망”이라며 “충북에서 협동조합이 꽃 피울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후 5시부터는 협동나눔잔치, ‘씨알누리’의 풍물공연과 ‘협친ECO밴드’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서울 성미산마을 공동체운동을 중심으로 한 다큐영화 ‘춤추는 숲’ 이 상영됐다.
이날 17명의 충북지역 협동조합 임원들이 참석해 자신의 조합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처음 맞는 ‘제 1회 협동조합 주간(7월1일~6일) 행사로 5일과 6일에도 이어진다.
5일 오후 3시에는 운천동 신봉주민센터 옆 충북NGO센터에서 충북사회적경제센터 주관으로 협동조합 국제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유럽협동조합·사회적기업연구소 지안루카 살바토리 소장이 ‘이탈리아 트렌토의 협동조합과 지역사회발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제라드 페론 전 지역사회개발협동조합 국장은 ‘캐나다 퀘벡주의 협동조합과 지역사회발전’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협동조합 운영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유럽의 사례들을 접해봄으로써 성공적인 협동조합 모델 발굴 및 정보공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일에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제 1회 전국 협동조합박람회’가 서울 광화문에서 약 70개의 부스가 설치 운영되는 가운데 협동조합 소개 및 정책에 대한 홍보와 컨설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박람회에 참석하는 충북지역 우수 협동조합은 전국흙집짓기협동조합과 지구농부협동조합으로 이들은 조합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생산물을 판매하고 직접 흙집 짓기 시연도 할 계획이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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