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협동조합 한자리에 모였다

3일, 서원대서 ‘제 1회 협동조합의 날’ 충북기념행사 열려 … 협동조합 의미 되새겨

지역내일 2013-07-06 (수정 2013-07-06 오후 6:41:02)




‘제 1회 협동조합의 날’ 충북기념행사가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7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 서원대학교 미래창조관에서 열렸다.
‘함께 만드는 희망, 함께 나누는 행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제1회 협동조합의 날 충북공동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주최했으며 한살림청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 협동조합친구들 등 7개 기관이 주관하고 충청북도와 충북시민재단 등이 후원했다. 

3일 오전 10시에는 이탈리아의 정신지체장애인 11명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성공하기까지의 실화를 다룬 영화 ‘위 캔 두 댓(We can do that)’을 상영했다. 추진위 한 관계자는 “협동조합 회원 중에는 주부들이 많다”며 “보다 많은 주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부들이 편한 오전시간에 영화를 상영했다”고 말했다.
오후 3시에는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과 ‘협동조합과 지역개발’이라는 주제로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박진도 교수의 기념강연이 있었다. 기념식에서 제1회 협동조합의 날 충북공동추진위원회 김주혜 공동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지역의 민과 관이 협동협력해서 행사를 치르게 된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협동조합은 우리 사회를 근본으로부터 크게 변화시킬 새로운 동력이자 든든한 기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빈으로 참석한 설문식 충북경제부지사는 “현재 충북지역의 협동조합은 48개에 이르고 올 연말에는 80개가 넘어설 전망”이라며 “충북에서 협동조합이 꽃 피울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후 5시부터는 협동나눔잔치, ‘씨알누리’의 풍물공연과 ‘협친ECO밴드’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서울 성미산마을 공동체운동을 중심으로 한 다큐영화 ‘춤추는 숲’ 이 상영됐다.
이날 17명의 충북지역 협동조합 임원들이 참석해 자신의 조합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처음 맞는 ‘제 1회 협동조합 주간(7월1일~6일) 행사로 5일과 6일에도 이어진다.

5일 오후 3시에는 운천동 신봉주민센터 옆 충북NGO센터에서 충북사회적경제센터 주관으로 협동조합 국제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유럽협동조합·사회적기업연구소 지안루카 살바토리 소장이 ‘이탈리아 트렌토의 협동조합과 지역사회발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제라드 페론 전 지역사회개발협동조합 국장은 ‘캐나다 퀘벡주의 협동조합과 지역사회발전’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협동조합 운영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유럽의 사례들을 접해봄으로써 성공적인 협동조합 모델 발굴 및 정보공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일에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제 1회 전국 협동조합박람회’가 서울 광화문에서 약 70개의 부스가 설치 운영되는 가운데 협동조합 소개 및 정책에 대한 홍보와 컨설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박람회에 참석하는 충북지역 우수 협동조합은 전국흙집짓기협동조합과 지구농부협동조합으로 이들은 조합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생산물을 판매하고 직접 흙집 짓기 시연도 할 계획이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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