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임대주택 ''햇살둥지'' 더 만든다
63곳 공사 중 … 12일까지 임대희망자 2차 모집
도심 빈집을 고쳐 시세의 반값으로 임대하는 ''햇살둥지''가 올해 100채 더 생긴다.
부산시는 올 들어 지금까지 모두 63채의 빈집을 선정, 햇살둥지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6채는 공사가 끝나 15명의 세입자가 입주를 마쳤다. 나머지 48채는 이달 중 공사가 끝날 예정.
이를 위해 오는 12일까지 올해 햇살둥지 2차 사업에 참여할 빈집 임대 희망자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전체 또는 일부가 빈집으로 방치돼 있는 단독·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또는 아파트다. 햇살둥지로 선정된 빈집은 최대 1천800만원까지 리모델링비를 지원한다. 지원을 받은 집주인은 3년 동안 주변 시세의 반값에 집을 전·월세로 임대해야 한다. 햇살둥지 사업 참여 신청은 각 구·군 건축과에 하면 된다.
햇살둥지 사업이 활발한 지역은 해운대구와 남구. 비교적 생활 여건이 좋고 대학생이 많은 지역이다. 해운대구는 올 들어 빈집 18채를 햇살둥지로 리모델링하고 있고, 남구는 9채를 햇살둥지로 바꾸고 있다.
한편, 영도구는 청학동 옛 원불교 교당으로 쓰던 빈 건물을 햇살둥지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2층 300㎡ 규모의 건물을 방과 화장실 10개를 갖춘 다세대주택으로 바꿔 다음달 대학생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햇살둥지 사업은 대학생과 저소득층 등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도심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가 국내 처음으로 시작했다.
※문의:도시정비담당관실(888-3315)
장정희 리포터 swt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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