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교육부장관 금병초 방문, “작은 학교 모델 정책적으로 참고할 것”

지역내일 2013-06-07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지난 30일 오전 10시 30분 춘천 금병초등학교(교장 서대식)를 방문해 학교 교육여건과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교사 및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2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남수 장관의 이번 방문은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 수가 크게 늘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금병초의 현황을 살펴보고, 농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를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남수 장관은 “도시에서는 학교 규모가 커서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반면, 농어촌에서는 규모가 작아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학생 개개인의 개성에 맞게 꿈과 끼를 살려줄 수 있는 적정 규모의 학교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병초가 좋은 수범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들을 고민하고 다루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광순 학부모회장은 “소규모 학교 통폐합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며 “금병초처럼 모두의 노력으로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는 학교들이 얼마든지 많으니 교육부에서도 많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능기부자 대표로 나온 전상국 씨는 “농어촌 지역이 많은 강원도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 문제가 중요한 당면과제”라며 “이 문제가 시원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금병초는 ‘김유정 닮아가기’, ‘지역문화체험’, ‘농어촌체험활동’ 등 특색 교육과정 운영으로 2010년까지 50여 명에 불과하던 학생수가 1년여 만에 세 배로 늘어 화제가 됐다. 현재 금병초의 학생수는 유치원생 포함 156명이며, 이중 100여 명이 외부에서 유입된 학생들이다.
한편, 서남수 장관은 오후(2시)에는 민병희 교육감과 함께 강원유아교육진흥원에서 열린 ‘전국 소규모 농어촌학교 운영 우수사례 발표회’에 참석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를 역점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관련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자치단체와 함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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