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비유로 밭에 씨를 뿌렸는데도 싹이 나오지 않는다면?
밭에 있는 땅의 상태가 안 좋아서 그럴 수도 있고, 씨가 안 좋아서 그럴 수도 있지요. 그래서 농부들은 씨를 뿌리기 전에 땅의 돌맹이도 골라내고, 잡초도 뽑아주고, 거름도 주고 하면서 땅의 영양상태를 충분히 살려낸 다음에, 씨를 부려, 농사를 짓습니다.
여성분들이 아기를 갖는 것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자궁이라는 것은 아기가 자라는 밭이고 집인데, 그러한 자궁의 상태가 안 좋고 부실하다면, 아기가 편안하게 자라지 못하고,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아기가 잘 안들어서거나, 들어서더라도 유산이 되는 것입니다. 불임의 원인에 있어서, 남성쪽 영향은 10~20% 정도라면, 여성은 80~90% 정도의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렇다고 불임의 책임을 여성에게 전가하는 것은 너무도 무책임하고 비논리적인 발상입니다.
임신이 되는 과정에 있어서 여성의 몸이 그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여성의 몸이 제대로 성숙되고 안정되게끔 하는게 중요한데, 여성을 경쟁사회로 몰아가고, 여성의 몸을 귀중히 생각 안하는 사회적 의식구조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긴장된 생활과 마음이 원인
‘모든 병의 뿌리는 마음이다’라는 말이 정말로 맞는 것이, 몸의 상태에 있어서 정신적인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감성적으로 예민한 여성분들의 마음가짐과 상태는 임신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고, 이후에 태교나 출산, 육아등의 과정과도 계속 연결이 됩니다.
그런데 바쁘게 돌아가는 오늘 날의 경쟁사회에서는 여성들이 여유롭고, 포용하는 마음을 지니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주변탓, 환경탓을 하면 안됩니다. 똑같은 환경에서 임신과 출산을 원활하게 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이런 사회구조에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여성들은, 자존심 강하고, 긴장을 잘하고, 일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고, 나의 단점을 남에게 보이기 싫어하면서 동시에 스스로 그 단점으로 열등감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의 자라난 환경, 현재의 주변 사람들, 생활구조가 그렇게 만들었지만, 이에 대한 반성과 개선은 본인의 몫입니다.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은 노력하고, 또한 적극적으로 환경의 개선과, 주변 인물의 협조를 구해야 합니다.
범계경희한의원
윤정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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