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학생동아리- 수서청소년 수련관 방송봉사동아리 ‘BBD’

“방송인의 꿈 함께 키워요”

지역내일 2013-06-03
방송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이다. TV, 인터넷 등 방송매체가 발달하면서 영상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매년 방송관련학과가 증설되고 전문화되면서 ‘영상산업’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일원동 수서청소년 수련관 1층 방송실, ‘방송인’을 꿈꾸는 17명의 청소년들이 모였다. 2009년 방송체험 프로그램에서 시작해 지금은 그들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봉사동아리로 성장했다. 새로운 도전이 언제나 성장의 발판이 된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방송인과의 만남, 꿈을 그리다
수서청소년 수련관에는 ‘나비날개(나의 비전에 날개를 달다)’라는 진로체험 학습프로그램이 있다. 여러 가지 진로탐색 과정 중에서 방송체험 프로그램은 현 방송인을 초청해 청소년들과 대화하면서 방송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동기부여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때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동아리가 바로 BBD이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5년차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장 양시영(경기여고 2) 학생은 “나비날개는 방송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꿈을 현실에서 구체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저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모여 하나씩 방송을 배워가기로 마음을 먹었죠. 그 당시 방송에 관한 지식은 전혀 없었고, 무모한 도전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회원 모두가 스스로 역할을 맡아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됐죠. 동아리 선배 입장에서 뿌듯함을 느껴요”라며 동아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게 출발한 BBD는 현재 높은 입회 경쟁률을 가진 인기 동아리로 자리 잡았다.
 BBD는 ‘방송봉사동아리’의 한글 초성을 영어 알파벳으로 표기한 이름이다. 경기여고, 숙명여고, 한영외고, 은광여고, 정신여고, 중산고 등 강남의 다양한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4기 학생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이 배운 방송기술을 봉사활동에 이용하고 있다. 지난 5월 11일 수련관에서 열렸던 ‘청소년 사랑 나눔 열린 시장’에서도 영상물을 제작하여 바자회 홍보에 기여했다. 이러한 수련관 홍보뿐만 아니라 지역 내 도서관을 취재해 청소년들이 추천하는 책과 문화 공간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라디오 방송, 영상공모전 출품
월 2~3회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 회원들은 역할을 따로 정하지 않는다. 회의에 따라 분담하여 결정된 일을 각자 진행한다. 따라서 대본을 쓰는 친구가 아나운서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역할을 정하지 않는 이유는 모두가 배워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원들 중 다수 학생들이 학교 ‘방송 반’에 속해 있지만 완성된 영상작품을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취재부터 대본작성, 구성과 촬영, 편집까지 방송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전문적인 지식과 인내, 열정이 필요하다. 3기부터 활동하고 있는 회계 강다현(경기여고 2) 학생은 “가족 같은 마음이 없으면 갈등만 생겨요. 어느 동아리보다 끈끈한 동지애가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서로 공감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나옵니다”라며 팀워크의 중요함을 얘기했다.
 BBD 올해의 목표는 영상공모전 당선과 라디오 방송에 있다. 경찰청에서 주최하는 ‘학교폭력 UCC’ 영상물 공모에 도전할 계획이다. 편집기술의 부족으로 당선을 놓쳤던 경험을 토대로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입을 모아 얘기했다. 동아리 담당 지도교사 신효민 씨는 “BBD는 매년 조금씩 성장하는 동아리입니다. 졸업생들이 멘토가 되어 이끌어 주기도 하고, 의견을 모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실에 적용시키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방송은 기존의 작업과 또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새롭게 개척해야 할 숙제이지만 이런 도전들이 청소년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일이 아닐까요”라고 덧붙였다.



청소년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영상으로 알리고 싶다는 회원들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만든다. 지금은 강남의 학교주변을 관찰하고 취재하여 청소년의 학교주변 먹을거리 문화를 담은 스토리를 기획하고 있다며 자랑하듯 얘기했다.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느냐란 질문에 양시영 학생은 “어른의 시각에서 판단하지 마세요”라며 오히려 공부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수행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에 업로드 된 2013 BBD 발대식 홍보영상은 청소년들의 마음과 꿈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를 담고 있다. 카메라의 이동과 시청자의 시선이 함께하면서 이야기를 따라가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 전원이 출연하여 모두 거의 동일한 분량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BBD에서 그들이 원하는 꿈을 펼치고자 하는 바를 읽을 수 있는 영상물이다.
 
신수정 리포터 jwm8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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