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이라는 대형 문화 공간을 갖고 있는 서초구. 반면 관객들이 부담 없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소극장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서초구에도 작지만 소중한 공간이 새로 생겼다. 법원 사거리 인근에 연극 전용극장 <씨어터 송>이 문을 연 것이다. 대학로나 홍대 부근에 나가야 만날 수 있었던 소극장 무대가 강남 한복판으로 쏙 들어왔다. 좌석은 120석 정도.
배우 송인성씨가 극장장으로 현재 개관 기념작품으로 송씨 주연의 연극 ''듀스''가 공연 중이다. 부친 소유의 건물에 극장을 냈다는 송인성씨는 10~20년 후에 삭막한 서초동이 제2의 대학로로 불리도록 하고 싶은 꿈 때문에 극장을 오픈했다고 설명한다.
소극장 연극문화가 활성화 되지 않은 지역이라 기대와 우려감을 동시에 안고 출발한 ‘씨어터 송’. 소극장 주변은 법원부터 검찰청, 구청, 공단까지 공공기관이 즐비하다. 하지만 개관 전 시험 공연 당시 관객들은 편리한 교통과 가까운 거리를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분당, 용인, 수원 등 경기 지역 관객들에게 대학로나 홍대 보다는 훨씬 가깝게 느껴진다는 점이 가능성을 엿보이게 한다. 지하철 서초역에서 가까워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서초구 직장인에게 50% 할인을 해주는 등 지역 친화 마케팅을 진행하고 씨어터 송.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행사도 많이 할 계획이라고 하니 오며 가며 부담 없이 들려보면 좋겠다.
위치: 서초구 법원로 3길 22 영인빌딩 B1 (서초3동 1708-7)
문의: (070)8843-0088 www.theatres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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