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말 못할 고민, 액취증 - 연세항맥외과 권민수 원장

지역내일 2013-06-30

여름철 말 못할 고민, 액취증
흉터 적고 재발률 낮은 ''오스미 사이드(Osmicide)''흡입술 효과 커


직장인 K씨는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드는 요즘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출퇴근길 만원버스에서 시달리다 보면 겨드랑이에 땀이 흥건해지면서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이 슬금슬금 자리를 피하기 일쑤. 하지만 그보다 괴로운 것은 창구에서 직접 고객을 응대하는 일이 주 업무이다 보니 겨드랑이 밑이 흥건히 젖은 셔츠와 냄새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K씨처럼 겨드랑이에서 땀이 많이 나고, 그 땀으로 인해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다한증과 액취증 환자들은 무더운 여름이 무척이나 견디기 힘들다. 겉옷을 벗기도 어렵고, 냄새로 인해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드러내 놓고 말하기 힘든 액취증, 말끔히 해결할 수 없을까? 연세항맥외과 권민수 원장에게 액취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액취증의 원인
액취증이란 우리인체에서 체모가 많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에서 나는 냄새다. 이는 땀냄새와는 다르다. 일명 암내라는 액취증은 아포크린선 이라는 땀샘에서 유발된다. 이 아포크린선이 과다로 분비하거나 피부표면의 세균에 의해 악취를 풍기는 것이다. 사람마다 이 샘의 크기가 다른데 아포크린샘이 클수록 또 분포도가 높을수록 냄새 또한 강해진다. 보통 사춘기 이후에 아포크린선이 성숙되어 액취증이 발병하게 되며, 여성의 경우는 액취증과 호르몬은 밀접한 영향을 받아 임신 때나 생리기간에는 냄새도 강해진다.
 
-액취증의 관리법
첫 번째, 충분한 수면으로 휴식을 취해준다.
두 번째, 겨드랑이에 털이 많은 경우는 제모 또는 면도를 주기적으로 해준다.
세 번째, 청결을 위해 땀이 나면 샤워를 자주한다. 속옷은 천연섬유로 입고 자주 갈아입는다.
네 번째, 세균을 세척하기위해 샤워는 약용비누를 사용하고 향료 또는 방취제를 사용해준다.
다섯 번째, 겨드랑이가 습해지지 않도록 파우더를 뿌려주고 옷은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다.


-액취증의 치료
약물치료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냄새 원인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약물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절제법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예전 방식으로, 아포크린선을 직접 도려내 출혈과 통증이 심해 수술 후 10여 일 동안의 활동이 제한된다.
피하조직삭제법은 겨드랑이 주름선과 평행하게 절개를 해 아포크린선이 있는 지방층을 깍아 내는 방법이며, 재발이 가장 적다는 장점이 있다.
제모레이저는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로 털 자체가 없어지는 수술이다.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6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를 받아야하고 완치가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위에 설명한 방법과 같이 지금까지는 겨드랑이 부위에 직접 시술하는 피부절제술 및 피하박리술로 액취증을 치료했다. 하지만 수술 후 겨드랑이에 흉터 및 어깨 관절 부위의 운동에 지장을 주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또 레이저시술이나 절연침등을 사용한 수술은 흉터가 거의 없다는 장점은 있으나 재발률이 높고 완치가 어려워 여러 번 반복 시술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피하내시경과 TPS피하절삭기를 이용한 ''오스미 사이드(Osmicide)'' 흡입술은 바로 이런 기존의 단점을 잘 보완한 치료법으로 환자만족도가 높다.
''오스미 사이드(Osmicide)'' 흡입술은 피하지방층에 아프크린선이 분포한다는 점에 착안해 직접 절개하지 않고 흡입기를 이용하여 제거하는 방법이다. 0.5cm정도의 작은 절개 후 아포크린선 분포위치를 깎아낸 후 흡입기를 이용해 제거하는 이 방법은 수술 후 표시가 나지 않고 미관상 부담스러운 털의 뿌리까지 제거하는 1석2조의 효과와 재발률이 낮아 수술 후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겨드랑이 체모대문에 민소매 옷을 입지 못하는 이들에게 매우 환영받는 치료법이다. 수술 후 바로 귀가할 수 있고 회복까지 5~6일 정도가 소요되며 일상생활에 아무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도움말 연세항맥외과 권민수 원장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tip: 나도 혹시 액취증? 액취증의 자가진단

1. 다른 사람에게 암내가 심하게 난다는 말을 들어봤다.
2. 가족 중에서 액취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
3. 귀를 팠을 때 귀지가 축축해져 있다.
4.  5분정도 겨드랑이에 휴지를 끼워 본 후 냄새가 심한지 알아본다.
5. 하루 종일 흰옷을 입고 다닌 후 집에서 확인해보면 겨드랑이가 노랗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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