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부의 주인은 나 ‘대교 퍼스트클래스 공부방’
스스로 공부 계획 세우는 아이들
매일 쓰는 ‘플래닝북’으로 자기주도학습태도 익혀 … 개인별 오답관리 시스템으로 틀린 문제 다시보기
큰 교실에 많은 학생을 앉혀 놓고 주입식으로 강의하는 수업 방식이 바뀌고 있다. 공부의 수준도 다르고 억지로 떠밀려 하는 공부는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에 맞게 소수정예, 철저한 1대1 맞춤 학습지도 방법, 객관화된 시스템 등으로 무장한 새로운 공부방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눈높이 학습지로 이름 난 ‘대교 퍼스트클래스 공부방’(이하 퍼스트클래스)이다.
수학중심의 전과목 공부방
퍼스트클래스에서는 주 5일 수업에 하루 한 시간씩 초등은 전과목(국어, 수학 사회, 과학), 중등은 수학을 공부한다. 초등수업도 수학을 3일 동안 진행하는 수학중심의 공부방이다. 중학수학은 개념 이해와 원리 학습을 통해 기초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돼 있는 오프라인 교재를 통해 개념을 익히고 중요 유형을 반복적으로 학습한다. 또 자주 틀리는 문제를 개인별 온라인 학습진도표에 기록해 오답관리 시스템으로 분석한다.
퍼스트클래스는 여러 명의 아이들을 앉혀 놓고 교사가 주입식으로 가르치는 예전 ‘티칭’ 방법의 수업방식을 거부한다. 핵심을 반복적으로 주입시키는 강의 방식으로는 자기주도학습이 될 수 없다. 한 클래스에 5명을 넘지 않는 것이 원칙.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 키운다
퍼스트클래스에서 자랑하는 것 중 하나가 초등 저학년부터 쓰는 ‘플래닝북’이다. 플래닝북은 학습플래너처럼 학생의 학습을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한다. 회원들 대부분이 처음에는 그날 배운 것과 공부 계획을 써 보라고 하면 손도 못 대고 백지로 둔다. 그러나 한 달, 두 달이 지나면 회원들의 플래닝북은 과목별 공부계획과 결과, 그리고 반성으로 빼곡하다. 이렇게 플래닝북을 통해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웠다는 자신감은 성적향상으로 이어진다.
김태화 슈퍼바이저(46)는 “회원들이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들은 훨씬 어렵고, 수능까지 가려면 지구력도 많이 요구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신이 학습을 주도해 나가는 태도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등록한 오성진 회원의 어머니 홍복기(33)씨는 맞벌이 부부라서 아이를 돌볼 시간이 부족해 걱정이 많았지만 집근처에 있는 퍼스트 클래스에 보내면서 안심할 수 있게 됐다. 학교 성적도 만족스럽지만 무엇보다 플래닝북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세운 공부계획표, 오답을 정리한 것, 한 달 동안 아이가 공부한 객관적인 결과표를 보면서 “학습태도가 바르게 잡히고 있어 대교 퍼스트클래스 공부방에 보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엄마의 노하우, 학습에도 필요해
정부에서 내건 약속 중 하나가 주부들이 할 수 있는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주부 일자리로 퍼스트클래스 개설은 제격이다. 퍼스트클래스는 따로 점포를 얻을 필요 없고 가맹비도 필요 없다. 2박 3일의 입문교육을 마치면 회사에서 홍보전단, 로고, 현수막 등 개설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회사는 정기적으로 홍보를 도와주는 것은 물론이고 판촉물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눈높이 교사들과 연계하여 회원모집에 도움을 준다. 눈높이 교사의 회원 중 퍼스트 클래스와 맞는 회원이 있으면 소개해 주는 방식이다. 회원모집보다 관리에 집중함으로써 회원도, 원장도 ‘윈-윈’할 수 있는 퍼스트클래스만의 성공비결이다.
개신 주공 1단지에서 퍼스트클래스를 운영 중인 오순이 원장(41)은 세 아이의 엄마다. 공부방 운영은 교육 사업이라는 점에서 자부심도 생기고 자신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회원을 가르치는데 교사로서의 능력도 필요하지만 회원들이 아이들이기 때문에 “엄마의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후부터 시작해 수업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주부가 할 수 있는 직업으로 적합하고 가정 경제에도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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