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탈모가 있다면 미네랄 부족 의심해 볼 것

지역내일 2013-06-30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를 경험하는 시대가 됐다. 이에 따라 탈모방지샴푸와 치료약 등 탈모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탈모는 이제 국민 질환이 됐다. 또한 유전적인 원인이 없이도 후천적으로 생기는 탈모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잘못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 등이 주원인으로 작용하는 ‘셀프 탈모’를 주의해야 한다. 탈모는 단순하고 간단한 질환처럼 보이지만 한 번 시작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에 맞는 올바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탈모는 난치성 질환으로 다양한 시술과 복합처방이 필요하다. 스트레스와 유전적 요인, 호르몬의 불균형과 두피의 긴장 등이 탈모의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모발 미네랄 검사를 해보면 탈모환자의 대부분은 마그네슘과 칼슘, 구리, 아연 등의 필수미네랄이 낮고, 중금속은 높은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철분과 아연 부족이 특징적인데, 철분은 혈액을 구성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아연은 세포분열에 쓰여서 모발이 생성되는데 쓰이는 미네랄이다.


채소와 과일의 섭취부족과 지나친 육류 섭취는 필수 미네랄을 부족하게 하고, 중금속의 축적을 유발하는데 이러한 현대인의 식습관이 탈모를 더 악화시킨다고 볼 수 있다.


탈모클리닉의 운영 초기 모발 미네랄 검사를 통해 얻은 결론인데, 이제는 모든 탈모 환자에게 미네랄 영양제, 특히 아연 영양제를 처방하고 있다. 아연을 보충해주면서 탈모를 치료하면 더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


탈모가 있다면 굴이나 조개 같은 아연이 풍부한 음식을 더 신경써서 섭취해 줘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해조류를 잘 섭취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 아연이 부족해지기 쉽다.


두피의 노화가 시작되면 제일 먼저 이마에 주름이 생기고 얼굴의 균형도 깨지기 시작한다. 두피는 건강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두피와 모발은 단순히 뇌와 머리를 보호하는 기능 뿐만 아니라 노폐물과 중금속을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탈모가 발생한다면 조기 치료를 함과 동시에 주기적인 두피케어로 심하게 빠진 머리나 가늘어졌던 모발도 다시 건강하게 되돌릴 수 있고, 비듬, 화농성, 지루성, 스트레스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는 경우 원인치료를 통해 탄력 있는 모발은 물론 각종 두피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두피는 머리와 뇌에 바로 접해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것에도 반응이 빠른데, 심신의 안정을 찾고, 탈모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치료에 임하면 치료에 있어서 두피의 건강과 모발의 윤기를 동시에 얻게 되며, 결국엔 치료 효과에 마음도 행복해질 것이다.

글 : 한의학박사 류정만/나비솔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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