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장기기증을 약속한 부안의 한 보건진료소장이 감동적인 마지막 선물을 선사했다.
부안군 동진면 보건진료소장이었던 유점례(50·사진)씨는 지난 14일 뇌출혈로 쓰러져 전북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았고 6월 22일 뇌사판정을 받았다. 유족들은 생전에 유씨가 약속한대로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유씨의 간과 신장 1개는 전북대병원에서 이식 수술이 이뤄졌으며 나머지 신장 1개와 폐는 서울 지역의 환자에게 전달됐다. 유씨는 또 장기 외에도 뼈와 피부 등 인체조직까지 기증을 해 수 십명의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평소 뇌사 상태에 빠지면 장기뿐 아니라 조직까지 모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면서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유희철 교수(간담췌·이식외과)는 "현재 이식을 받은 환자는 잘 회복해 가는 중이다. 장기기증뿐만 아니라 조직기증까지 생전에 기증을 결심했던 고인과 그 뜻을 따라 주신 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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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동진면 보건진료소장이었던 유점례(50·사진)씨는 지난 14일 뇌출혈로 쓰러져 전북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았고 6월 22일 뇌사판정을 받았다. 유족들은 생전에 유씨가 약속한대로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유씨의 간과 신장 1개는 전북대병원에서 이식 수술이 이뤄졌으며 나머지 신장 1개와 폐는 서울 지역의 환자에게 전달됐다. 유씨는 또 장기 외에도 뼈와 피부 등 인체조직까지 기증을 해 수 십명의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평소 뇌사 상태에 빠지면 장기뿐 아니라 조직까지 모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면서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유희철 교수(간담췌·이식외과)는 "현재 이식을 받은 환자는 잘 회복해 가는 중이다. 장기기증뿐만 아니라 조직기증까지 생전에 기증을 결심했던 고인과 그 뜻을 따라 주신 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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