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불편하고 통제가 되지 않는 생각이나 행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정신과적 질환을 말합니다.
그런 불편하고 통제가 되지 않는 생각을 강박사고라고 하고 그런 행동들을 강박행동이라고 합니다.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은 보통사람들에게도 나타날수있지만 강박증환자와는 그 양이나 시간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강박장애가 있는 경우 불편한 강박사고와 행동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보통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고 그로 인해 생활의 중요한 영역에서 상당한 손실이 나타나게 됩니다.
강박장애의 흔한 유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자신만의 특정한 생각(불편하고 통제가 되지 않는 생각)들을 반복해서 하게 됩니다.순수강박사고유형입니다.
2.오염에 대한 두려움에 있어서 약간이라도 불결한 느낌이 드는것을 피하거나 과도하게 씻습니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강박증의 유형입니다.
3.위험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 어떤 작업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준비나 점검, 확인을 반복적으로 합니다.
4.칼,가위,유리조각,뾰족한 물건,도구등 위험한 물건을 피하거나 시선을 두지 않으려는 행위가 나타납니다.
5.과다하게 정리정돈을 합니다.
6.앉았다 일어서기,고개돌리기,정해진 동작하기등의 자신만의 행위나 단순한 반복적인 행동이 나타납니다.
7.물건이나 신체부위를 만지면서 심리적 불편감을 줄이기도 합니다.
8.신체의 특정부분이 이상하거나 균형이 맞지 않다고 걱정하거나 집착합니다.
9.숫자세기,기도하기,특정단어반복하기등의 정신적인 행위가나타납니다.
10.필요없는 물건들을 과다하게 수집합니다.
이런 행동이나 생각들은 내면의 불편한 느낌이나 불안감때문에 나타나는 증상들로 강박증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패턴들입니다. 강박증은 보통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강박사고만 나타나는 유형도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이런 행위들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인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박사고나 행동을 그만두는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강박장애에서 나타나는 이런 행동이나 생각들이 학업이나 업무, 사회생활, 대인관계등에서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정도로 나타나서 스스로 조절하기가 힘들어지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심한 강박장애환자들은 스스로를 제어할수가 없고 삶에 있어서 무력감이나 고통을 많이 느끼기때문에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너무 힘겨운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강박증을 주로 심, 폐, 담의 활력소가 부족해져서 나타난다고 봅니다. 선천적으로 활력소가 약하게 타고날수도 있고 살면서 활력소가 많이 소모되어서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타고난 체질과 현재의 몸상태에 맞게 약한 부분을 보충해주면 뇌신경계도 안정이 되면서 강박증도 호전이 되는 질환입니다.
강박장애를 신경학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뇌의 전두엽이나 기저신경절부분의 대사활동이 정상보다 과도한 양태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신경전달체계에서 세로토닌이 부족해지고 도파민이 증가되는 소견이 나타납니다. 적절한 한의학적 치료가 행해져 뇌신경계가 건강해지면서 신경계의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균형도 맞춰지고 뇌의 전두엽의 대사활동도 안정이 되면서 강박증은 호전이 됩니다. 더불어 몸이 건강해지게 됩니다.그렇게 강박증이 좋아지면 강박적인 생각이 줄어들게 되고 강박적인 상황에서 느껴지는 불안이나 불편함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몸이 편안해지게 됩니다.
그렇게 개개인의 체질과 몸상태에 맞는 치료와 함께 긍정적인 마인드와 주변사람들의 정신적 지지등이 동반되면 강박증도 충분히 긍정적인 예후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해건한의원
서일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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