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뱃길’북극항로 시대 연다

강원도 북극항로 전략협의회 구성

지역내일 2013-06-28
강원도 환동해본부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2020년 이후 북극항로가 연중 100일 이상 상업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강원도 동해안항만을 앞세워 ‘꿈의 뱃길’로 불리는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극해는 전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30%에 이르는 470억 배럴과 전 세계 13%에 해당하는 석유 900억 배럴, 지하자원 2조 달러의 자원량 등이 매장돼 있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북극항로 상업 운항에 대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장관이 8월에 북극항로 시험운항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며 러시아 쇄빙선 용선 확보에도 나서는 등 북극항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에서도 정부의 북극항로 개척에 대비하여 동해안항만이 북극항로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6월 20일 ‘(가칭)북극항로 강원항만협희회’를 구성?운영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7월 초 창립총회 개최와 동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지리적 여건상 수도권의 접근성 측면에서 부산보다 육상 수송거리가 140㎞ 단축 등 우위에 있고 부산항과 울산항에 비해 북극항로 진입이 빠른 이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부산항에서 북극항로를 통해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구까지 물류를 수송할 경우 기존 인도양 항로보다 운항거리 7400㎞, 운항일수 10일 정도 단축이 가능하지만 동해항을 이용하면 그보다 이틀의 운항일수와 물류비용도 줄 일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동계올림픽 유치 및 동해안권자유구역 지정 등 철도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 시설에 대한 투자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항만과 교통망의 연계를 통해 동북아 교통?물류 중심지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도 유치전략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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