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3학년도 일반계고 수능 성적 공개
1·2등급 비율 상위 30위권에 강원도 다수 포함
언어영역 1등급 점유율 3년 연속 전국 평균보다 높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은 20일 2013학년도 일반계고등학교 재학생(1557개교 43만6839명)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공개했다. 강원도의 경우 이번에 성적이 공개된 일반계고 재학생은 70개교 9769명이다.
이번 평가원 발표에는 표준점수 평균과 영역별 등급의 분포 등을 비롯해 수능 성적 우수학교의 특징도 공개했다. 지역별로 보면 16개 시?도, 230개 시?군?구가 분석 대상이며 전국 30개 시?군?구의 표준점수 평균과 1, 2등급 향상도를 공개했다.
표준점수 평균 분포를 살펴보면 강원도는 언어와 수리(나), 외국어 영역에서 전국 평균과 유사한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자연계 학생들이 선택하는 수리(가) 영역에서는 광역시를 제외할 경우는 제주와 경기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했다.
언어영역 1등급 점유율은 3년 연속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상위권 대학에 진학이 가능한 1~2등급 누적 비율도 전국평균보다 0.2% 높은 10.9%의 점유율로 강원도가 언어영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국 평균보다 낮았던 외국어영역의 1등급 분포도 2013학년도 수능에서는 전국 평균과 동일한 3.4%의 점유율을 보여 외국어영역의 향상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평가원이 내 놓은 표준점수 평균 상위 30개 전국 시군구별 순위 분석에서는 ‘양구군’이 언어와 수리(나), 외국어 3개 영역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수리(가)영역에서는 횡성군이 16위, 강릉시가 19위로 나타났다. 1, 2등급 비율 상위 30개 시군구에서도 양구군이 언어, 수리(나), 외국어 영역에서 1위를, 횡성군은 수리(가)영역에서 1위, 외국어 영역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표준점수 평균이 향상된 상위 30개 시군구에는 태백시(언어 21위, 수리가 16위, 수리나 7위), 철원군(수리가 7위), 횡성군(수리나 9위, 외국어 9위), 인제군(외국어 16위)이 포함됐다.
1, 2등급 비율 향상도에서는 삼척시(언어 15위), 횡성군(언어 23위, 외국어 3위), 태백시(언어 25위, 수리가 30위, 외국어 19위), 강릉시(수리가 11위), 철원군(수리가 27위), 춘천시(수리가 29위), 영월군(수리나 28위)이 30위 안에 포함되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식 교육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위 등급인 8, 9등급의 감소 현황에서도 인제군(언어 9위, 수리가 15위, 외국어 9위), 고성군(수리나 2위), 횡성군(수리나 3위), 양양군(수리나 9위), 영월군(수리나 15위), 화천군(외국어 20위)이 30위 안에 포함됐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달 25일 원주권역을 시작으로 8일 춘천권, 15일 강릉권에서 ‘2014 대입 특강 및 대입진로진학 박람회’를 여는 등 입시전문정보 제공 및 고3학생의 진로진학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입진로진학박람회에는 EBS 대표강사가 참여해 ‘변화하는 입시경향 분석 및 대비’를 주제로 대입지원전략 및 진로진학에 대한 특강과 서울대 등 수도권과 강원권 대학 36개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의 입시 설명회로 큰 호응을 얻었다.
도교육청 창의진로과 김경생 장학관은 “수능우수사례에 도내 지역이 어느 해보다 많이 포함된 것은 학력향상을 위한 도교육청의 여러 정책들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138일 앞으로 다가온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형별 선택이 가능해진 201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의 원서 교부 및 접수는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이며 수시1차 접수는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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