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구동에 위치한 공기 좋은 카페에서 유치원 교사인 한혜진(26) 씨를 만났다. 어릴 적부터 한 씨는 늘 어린 아이들과 함께 했다. 친척의 집을 방문하면 하루 종일 사촌동생과 조카들을 돌보았다. 고등학교 시절 대학 전공을 고민할 때 부모님과 이모들이 “아이들을 좋아하니 유아교육을 전공하면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크게 고민하지 않고 강릉원주대학교 유아교육학과를 선택했다. 전공이 적성에 맞아 대학을 졸업하고 3년째 유치원 교사로 근무 중이다. 유치원 교사가 천직이라고 말하는 한 씨. 지금 맡고 있는 5세반은 유치원에 첫 적응하는 연령이라 엄마처럼 대하기 위해 스킨십을 많이 해주고 있다. 이젠 어느 정도 유치원에 적응한 아이들이 밝은 표정으로 등원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한다.
한 씨는 “아이들은 스펀지 같아요”라며 “가르친 대로 받아들여 변화되는 모습을 보거나 유치원에 등원했을 때 ‘선생님’하며 달려와 안길 때 일에 대한 보람을 느껴요”라고 말했다.
한 씨는 다양한 교육연수를 다녀와 배운 것을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접목시키고 있다. 또한 동화구연을 배우기도 하고 유아관련 잡지를 정기적으로 구독해 변해가는 유아교육을 발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요즘은 체력단련을 위해 헬스장에 다니고 있다. “모든 것이 유아교육에 필요하다”고 말하는 한 씨.
한 씨는 앞으로도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 미술심리치료와 유아심리상담 공부도 그중 하나다. 기회가 되면 유아교육 관련 대학원에 진학해 폭넓은 공부를 할 계획도 세워 놓았다.
김은주 리포터 kimjoo0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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