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치료에는 시기가 중요하다.

지역내일 2013-06-27

최근 청소년의 평균신장이 10년전과 비교해 정체되고 체중은 늘어났다는 보도가 있었다. 임상에서 키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많이 봐 온 결과 내린 결론은 키에 있어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보다 키가 큰 아이들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키가 작은 아이들도 많이 늘어나면서 평균신장이 작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런 아이들은 치료시기를 놓쳐서 한의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보다 크니까, 엄마아빠만큼은 크겠지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장에 중요한 요소들을 살펴보면 왜 키가 작은 아이들이 늘어나는지 알 수 있다. 첫째로 영양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잠인데, 특히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밤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는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네 번째는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다섯 번째는 비염이 축농증, 아토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해줘야 한다. 여섯 번째는 측만증이나 일자목, 굽은 등 같은 자세에 문제가 있으면 키가 제대로 크기 힘들다.

공부 때문에 집에서 밥먹는 시간이 없고, 늦게 자고, 운동이 부족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비염같은 알러지질환이 늘어나고, 책이나 게임기등으로 자세가 구부정한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성장에 중요한 요소들이 방해를 받아서 키가 작은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성장치료를 키가 많이 크는 사춘기에 집중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 아이들이 사춘기가 오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만 들어가도 위에 언급한 성장에 중요한 요소들을 지키기 어렵고, 성장치료 역시 시간이 없어서 하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막상 키가 작거나 성장이 정체되는 느낌이 들어서 한의원을 찾으면 치료를 받기에는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키가 작은 아이들은 초등학교 3학년만 돼도 미리 검사를 통해 성장에 중요한 요소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그나마 시간여유가 있는 방학때야말로 키가 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자세교정과 성장약침만으로도 한달에 최소 1cm이상 클 수 있고, 시간이 없거나 약을 잘 먹기 힘든 경우에는 휴대나 복용이 편리한 알약 형태의 성장환을 꾸준히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성장교정이나 성장환으로도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성장에 중요한 요소들을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몸이 본래 약하거나 유전적인 요소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몸을 보해주고, 성장치료를 조기에 해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최무환나비아이한의원
최무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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