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낮이 제일 길다는 하지가 있는 달 6월. 6월에는 연극, 콘서트,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길어진 여름날을 공연으로 채워보는 어떨까.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조재현 & 배종옥의 ‘그와 그녀의 목요일’
27일~29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
안양문화예술재단 한낮 연극시리즈, 그 첫 번째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4차례 공연으로 찾아간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배우 조재현과 배종옥의 출연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로맨틱 드라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원더풀 마마’에서 명품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종옥이 국제분쟁전문기자 ‘연옥’ 역을, 날 선 카리스마와 장난기 넘치는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배우 조재현은 화려한 입담의 저명한 역사학자 ‘정민’ 역할을 맡아 친구와 연인 사이의 묘한 감정이 교차하는 노련한 중년 커플을 연기한다.
서로를 모르고 살아온 시간보다 알고 지낸 시간이 더 긴 ‘그(정민)’와 ‘그녀(연옥)’에게 어느 날, ‘특별한 목요일’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거창한 주제로 시작된 그들의 지적인 대화는 어느새 둘만의 추억을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이 된다. 하지만 추억이라고 다 촉촉하고 아름답기만 할까?
사랑과 이별, 용서와 화해, 애정과 증오, ‘사랑’이라는 말 앞에 전혀 어색함이 없는 그들.
‘결혼 빼고 다 해본’ 그와 그녀의 매번 엇갈리는 대화에서 사랑과 결혼의 상관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관람시간은 27일 오후 3시, 28일 오후 8시, 29일 오후 3시와 8시이다. 관람료는 VIP석 3만원, R석 2만원이다.
문의: 031-687-0500
그 남자의 초대 ‘6월 모던한 아침’
11일, 평촌아트홀
평촌아트홀 아침음악회 ‘그 남자의 초대’가 ‘6월 모던한 아침’이라는 주제로 11일 찾아간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숨겨진 작곡자 뿔랑의 보석 같은 곡 ‘오보에 소나타’, 기묘한 집시의 리듬과 선율에 자유를 사랑하는 정신을 담은 드보르작의 ‘집시의 노래’, 우아하고 화려한 환상미에 넘치는 감각을 담은 멘델스존의 ‘8중주’까지 김용배 교수의 해설로 만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11시이며 관람료는 R석 15000원
문의: 031-687-0500
클래식으로 떠나는 유럽여행 Ⅱ. 프랑스&스페인
5일, 군포문화예술회관
군포문화재단과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마련한 ‘2013 해피타임 11시 콘서트-클래식으로 떠나는 유럽여행’이 6월에는 프랑스·스페인을 테마로 잡고 음악칼럼니스트 정준호의 해설로 찾아간다.
프랑스 작품으로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비롯해 비제의 ‘카르멘 서곡’,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등이며 스페인 작품으로는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과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이지만 음악만은 너무나도 익숙한 라칼레의 ‘양귀비’와 벨라스케스의 ‘베사메 무쵸’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공연 전후에는 도너츠와 커피가 제공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이며 관람료는 전석 15000원
문의: 031-390-3501~4
산울림 김창완의 본격 록밴드 공연! ‘김창완밴드 콘서트’
21?22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6월 21일과 22일 양일간 김창완 밴드 콘서트를 만날 수 있다.
김창완 밴드는 한국의 비틀즈라 불린 록그룹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이 새로운 음악과 함께 2008년 결성한 밴드로 이번 콘서트는 산울림을 그리워하는 세대와 산울림을 모르는 세대 모두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꾸며진다.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아니 벌써’,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너의 의미’ 등 산울림의 다양한 명곡들과 김창완 밴드의 새로운 곡들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콘서트는 과거와 현재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약 150분 간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21일 오후8시, 22일 오후7시이며 관람료는 전석 4만원
문의: 02-509-7700
일상의 소품들이 살아 숨 쉬는 오브제 연극! ‘마당을 나온 암탉’
28?29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극단 민들레의 연극 ‘마당을 나온 암탉’ 이 28일과 29일 막을 올린다. 2002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120% 기록, 원작동화 100만 부 판매, 한국 에니메이션 최초 200만 관객 돌파 등 ‘마당을 나온 암탉’은 다양한 장르 속 매번 신기록을 갱신하며 작품성을 입증해왔다.
오브제를 활용한 이번 공연은 테이블위에 놓인 소품들을 활용하여 배우들이 극을 이끌어나가는 연극으로 각 캐릭터의 특징을 강조한 소품으로, 배우들이 서재에서 책을 뽑아들면 어느덧 양계장, 마당, 호수, 하늘을 넘나드는 무한한 공간으로, 잎싹으로, 초록머리로, 나그네로 변하여 살아 움직인다.
관람시간은 28일 오전11시, 오후1시 29일 오후2시, 4시이며 관람료는 전석15000원
문의: 02-509-77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