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어서 더 맛있는 음식점
인천 스토리 맛집을 찾아라
각 구별 사연담은 업소 10곳 선정 … 한식중심 토속음식이 대세
먹는 이야기는 언제 해도 늘 즐거운 화제거리다. 맛있는 음식에 그와 곁들인 사연을 담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선정되어 화제다. 인천시가 국내외 대회를 앞두고 인천을 상징하는 음식에 얘깃거리와 사연까지 담긴 업소들을 선정했다. 어떤 곳에 가면 더 즐거움을 더할지 알아보았다.
< 인천지역 대표 음식이란 < 인천스토리텔링 맛집 군.구명 업소명 전화번호 주소 대표 음식 가격 중구 (장려) 신성복집 883-1788 신흥동 26-66 복요리코스 사진1 19,000 (1인기준) 동구 (최우수) 할머니쭈꾸미 773-2419 만석동 53-9 쭈꾸미 볶음 사진2 23,000원 (2인기준) 남구 (최우수) 경희 887-5979 용현동 509-36 흑임자 해물찜 사진3 35,000원 (2인기준) 연수구 (장려) 송도능이버섯 오리백숙 833-3020 옥련동 556-2 능이버섯오리백숙 사진4 58,000원 (4인기준) 남동구 (우수) 옛날 주물럭 421-4500 구월동 201-31 등심주물럭 육회비빔밥 사진5 45,000원 (1인기준) 부평구 (대상) 황제능이버섯 백숙 511-2595 청천동 191-20 황제능이오리 해신탕 사진6 100,000원 (4인기준) 계양구 (우수) 소담한정식 552-2323 박촌동 287-14 궁중요리 구절판 사진7 23,000원~ 58,000원 (1인기준) 서구 (장려) 초원농장 574-8817 가좌동 4-1 삼산오리백숙 사진8 60,000원 (4인기준) 강화 (장려) 신아리랑 933-2025 남문안길 20-11 젓국갈비 사진9 30,000원 (4인기준) 옹진 (장려) 하늘가든 886-3916 영흥면 내리196 바지락고추장찌개 및 바지락 쌈장 사진10 10,000원 (1인기준) < 옹진군에서 남동구까지 맛집 찾기
인천지역의 대표음식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해물관련 재료를 사용한 요리가 아닐까. 인천스토리텔링 맛집에서 최우수상에 동구 ‘할머니주꾸미볶음’과 남구의 ‘흑임자 해물찜’이 차지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할머니주꾸미볶음은 이미 맛집 서열에 오른 주꾸미전문점. 인천역에서 만석부두 가는 길에 자리한 이곳은 이미 55년 전부터 해물요리를 해온 할머니가 운영하는 집이다. 요리의 비결은 인천 만석부두의 신선한 해물과 할머니의 양념소스에 있다고.
같은 최우수상을 탄 남구 흑임자해물찜은 용현동 물텀벙거리에 자리한 대표적인 해물찜 전문점이다. ‘경희’란 상호를 달고 해물찜을 개발해온 주인공은 이곳의 박옥희 사장.
그는 지난 2006년부터 남구청 주관 맛집에 도전하면서 각종 해물요리를 응용해오고 있다. 이번 흑임자해물찜 역시 푸드스타일리스트인 딸과 함께 개발한 맵지 않은 해물요리라고 한다.
이밖에도 인천의 요리 상징의 해물요리로는 중구 신성복집 복요리가 선정되었다. 싱싱한 복어회와 껍질무침, 맑은 탕 등은 생선요리 중 제왕격인 고급요리로 꼽힌다. 이집은 인천의 복매운탕으로 이미 잘 알려진 복 요리 전문점이다.
옹진군 영흥면에 자리한 ‘하늘가든’. 이곳의 바지락 고추장찌개도 특이한 바다를 소재로 한 음식이다. 하늘가든은 시어머니가 운영하던 30년 넘은 고추장찌개 전문점을 며느리가 이어받아 운영한다.
고추장찌개는 옹진군 청정바다에서 맛이 뛰어난 바지락에 해물육수와 호박과 미나리 등 채소를 넣고 푹 우려내 국물맛이 특이하다고 한다.
대상을 차지한 부평구의 황제능이버섯백숙. 이 음식에는 한예순 대표의 한 서린 사연이 담겨있다. 한 씨는 “갓 시집와 첫 제사를 준비했어요. 시어머니의 사투리를 그만 잘못 알아들어 오리와 전복, 문어 등을 한 데 넣어 요리를 했어요. 그러데 맛이 특이해 탄생한 요리가 해신탕으로 지금의 대상까지로 발전했죠”라고 말했다.
연수구에서는 송도능이버섯오리백숙이 차지했다. 미식가를 자처한 이곳 사장과 그보다 더한 충남 게장전문 처가댁의 맛을 함께 이어낸 곳이 송도능이버섯오리백숙 요리이다.
이밖에도 남동구에서는 ‘옛날주물럭’집이 선정되었다. 마포주물럭이라 불릴 정도로 숯불고기구이로 유명한 이 집의 역사는 31년. 2대째 고기집 운영답게 그 맛은 고기와 참숯에 달렸다고. 여기에 단맛이 난다는 소금장은 10년 된 국내산을 사용한 비법 중 하나라고 전해진다.
< 한식 하면 한정식
계양구에서는 ‘소담한정식’이 선정되었다. 이곳 한정식은 직접 담근 장을 기본 맛으로 사용한다. 특히 인근 계양산 일대와 박촌동 시설농가에서 재배한 나물을 말려 쓰기 때문에 신선함과 고유한 향을 맛 볼 수 있다.
서구의 선정 맛집은 ‘초원농장’, 초원농장의 대표음식은 오리와 산양삼을 이용한 백숙이다. 직접 빚은 전통주부터 기본 반찬까지 모두 옛 사랑방 손님들을 위한 멋진 메뉴로 준비한다고.
이밖에도 강화도에서는 ‘신아리랑’집의 젓국갈비가 선정되었다. 젓국갈비는 말 그대로 강화도의 잘 삭은 새우젓을 기본 간으로 하기 때문에 음식 맛까지 좌우한다. 돼지고기에 직접 만든 두부와 강화도산 채소 등을 듬뿍 넣어 끓여내는 요리가 젓국갈비이다.
모두 인천의 구?군 10곳의 지역을 대표하며 이야기까지 담겨있는 인천스토리텔링 맛집. 이번 콘테스트에서는 전문가와 시민, 외국인들이 함께 음식 맛은 물론 각 업소의 전통이나 음식관련 이야기 거리까지를 경연에 포함시켜 최종 선정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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