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근한 통증이 있어 감기 몸살이 온 줄 알고 있었는데 며칠 지나보니 붉은 물집들이 무리지어 나타나는 것을 경험하신 분들이 최근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대상포진이라고 하는 것으로, 수두의 초기 감염 때 지각 신경절에 감염되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분열하여 신경을 따라 내려가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대부분 노인들에게서 발생하지만, 모든 나이에서 발생 가능하며, 특히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다른 환자와의 접촉으로 인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재발은 극히 일부의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두와 같이 전염성이 있어 공기감염의 경로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수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증상은 발진이 나타나기 평균 4~5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통증, 감각이상이 발생하며,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반응이 나타납니다. 극히 일부에서 두통, 권태감, 발열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국소 림프절이 흔히 커지고, 압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피부 발진은 침범한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분포되며, 구진이 발생하고 24시간 정도 지나면 수포가 형성이 됩니다. 수포의 모양은 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중앙부에 함몰이 관찰 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고름이나 피가 찰 수 있고, 악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는 대수포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각 수포는 딱지가 져서 탈락되는데 평균적으로 약 3주일 정도 경과된다.
발생 부위는 50%이상에서 흉부, 약 20%는 뇌신경, 15%가 요추신경, 5%가 천골 신경 빈도로 자주 발생하며, 대부분이 편측으로 발생하고, 양측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양상만으로 충분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대상 포진의 치료 목표는 통증의 억제,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차적 세균 감염 억제, 포진 후 동통증의 합병증 예방 및 최소화입니다. 항바이러스제를 물집이 형성되고 난 후 72시간 이내에 투여하면 피부병변의 치유를 촉진 시키며 급성 통증의 기간을 줄이고 포진 후 동통의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는 대상포진후 동통이 있는데 40세 이하에서는 비교적 드물며, 60세 이상에서 약 50%에서 발생합니다.
약 50% 환자들이 3개월 내에 호전을 보이고, 약 70%의 환자들이 1년 내에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젠의원 이 란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