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이후 영역별 학습전략>

영역별 취약점 보완하되 편중된 학습은 피한다

교과 과정 개념 정확히 익힌 후, 실전 연습으로 적응력 높인다

지역내일 2013-06-24

지난 6월 5일 평가원이 실시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졌다. 6월 모의평가는 시험의 성격, 출제 유형, 문항 수 등을 수능에 맞춰 출제하므로 수험생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시험이다. 또한 재수생들이 처음으로 응시에 합류하므로 고3 수험생들은 냉정하게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향후 학습전략을 세워볼 수 있는 시험이다. 수능까지는 아직 140일 정도 남았다. 6월 모의평가 결과가 좋지 않다고 낙담하기보다는 남은 기간 목표대학에 맞춰 체계적인 학습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남은 수험기간에 영역별로 어떻게 학습전략을 세우면 좋을지 정리해봤다.


자산의 취약점 파악해 영역별 학습방향 재점검
실제 수능 시험과 가장 근접한 6월 모의평가는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해 학습방향을 재점검해볼 수 있는 시험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거나 그동안 학습 효율이 높았다고 판단되면 학습방향을 수정할 필요가 없겠지만,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다면 그동안 중점적으로 학습했던 영역과 소홀했던 영역 등을 나누어 보고 그에 따른 결과를 분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특히 편중된 학습으로 인한 문제점은 없었는지 살펴야 하며, 중점을 두어야할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의 학습 시간 배분을 재조정하도록 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교육청이나 사설 모의고사와는 달리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또, 단원 간 통합형 문제 유형과 기본적인 개념 이해를 전체 단원 속에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 유형들이 대거 출제되었다. 따라서 취약점과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모의평가 시험지를 꼼꼼하게 정리해봐야 한다.
앞으로의 학습계획은 9월 모의평가까지 이어지는 계획이어야 하며, 무엇을 정리하고 점검할 것인가에 대한 일관성 있는 계획표가 나와야 한다. 또한 모든 계획은 11월 수능과 연속적인 관점에서 세워져야 한다.


영역별 학습 전략
# 국어 영역
화법과 작문은 신유형에 대비한다. 지금까지의 수능에서 새롭게 추가된 단원의 경우 난이도가 높지 않은 경향이 있지만, 신유형의 특성상 문제 해결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평가원 문제 유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가 요구하는 바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학습해야 한다. A형은 화법과 작문의 원리와 개념 등을 정확히 파악해 두고, B형은 구체적인 화법 상황과 작문 유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원리와 개념을 적용시켜보는 학습이 필요하다.
문법은 기본 개념을 제대로 정리한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기본적인 문법 지식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 있지 않으면 쉽게 풀기 어려운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 문법에서 안정적인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상위 등급을 기대하기 힘들다. 기본적인 문법 지식과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고 각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 문제들을 풀어보도록 한다.
독서는 지문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 지문에 대한 기술적인 접근은 난이도가 평이한 지문의 경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일정하게 높은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는 수능 지문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A형의 철학지문이나 B형의 과학, 기술지문 등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EBS 지문 중 이에 해당하는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 EBS 지문은 단순 암기식으로 읽어 두는 것만으로는 다양하게 변형된 문제에 대응하기 어렵고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지문의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재구성해 출제하거나 새로운 자료를 이용해 출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독서 지문의 내용을 확장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문학은 감상 원리를 갖추고 출제 예상 작품을 정리한다. 이번 모의평가에 출제된 문학 지문은 대부분 EBS 교재에서 출제되었다. 그러나 지문이 익숙하다고 문제도 쉬운 것은 아니다. 문학의 감상원리를 제대로 갖추도록 한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시간 관리 차원에서 EBS 교재에 수록된 산문문학 중 출제가 예상되는 작품들은 줄거리를 정리해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평가원 기출을 이용해 선택지에서 사용하는 문학 용어들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한다.


# 수학 영역
수학은 원리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풀이에 대한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유사한 문항이 출제되더라도 고득점을 받기 힘들다. 요즘 출제 경향은 개념을 확실히 알아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많이 출제된다. 따라서 각 단원별 개념정리를 확실히 하고, 여러 개념을 통합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6월 모의평가까지 시험 범위에 들어가지 않았던 단원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취약해지기 쉽다. 앞으로 학교 시험과 수시 대비 등으로 수능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별로 없다. A형 응시자는 적분과 확률·통계 단원, B형 응시자는 공간도형과 벡터, 통계 단원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도록 한다.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은 반드시 학습한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B형에서 매년 출제되던 도형을 이용한 무한등비급수 문제나 행렬의 확답형 문제이 출제되지 않았으나, 그래프 관련 문제, 조건형 문제, 증명 문제, 실생활을 이용한 지수로그 문제들은 변함없이 출제되었다. 비슷한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최근 3개년 수능 기출문제들을 풀어보고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올해부터 수리 영역이 수학 영역의 형식으로 출제되는 만큼, 교과과정도 충실히 이해해야 한다. 교과과정에서 다루었지만 그동안 수능에서 제외되었던 단원들도 꼼꼼히 살펴본다. 또한 이번 모의평가 B형의 30번 문제처럼 다양한 개념이 복합적으로 포함된 단원통합형 신유형 문제에도 대비한다. 이와 같은 신유형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각 단원의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하나의 문제 상황을 여러 단원과 연관시켜 사고할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학습한 교재나 오답노트를 활용해 틀렸던 것, 애매했던 것, 계산이 복잡하고 길었던 것들은 몇 번이고 반복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는다. 처음 접해보는 문제가 잘 풀리지 않으면 우선 다음 문제로 넘어가고 나중에 집중해서 풀어본다. 한 문제에 너무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시간이 부족해지면 확실히 맞출 수 있는 문제에서 실수하게 된다.


# 영어 영역
영어 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EBS 교재 연계를 실감할 수 있는 영역이다. 하지만 상당 부분 문제 유형을 바꾸거나 지문이나 대본을 변형해 출제하므로, EBS 교재를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의 전개 방식과 흐름, 문장 구조, 어휘 등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듣기의 경우 EBS 연계율이 더욱 높아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도 듣기 22문항 중 19문항이 연계됐다. 따라서 EBS 듣기 교재를 분량을 정해 매일 꾸준히 들으며 감을 유지한다. 최근에는 유형도 다양하고 대본도 길어지면서 전체 내용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로 바뀌고 있어 들을 때마다 주의집중이 필요하며, 그림이나 도표 등의 시각적 자료 문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A형 독해문제의 경우 실용문 위주라서 탄탄한 기본 어휘와 기본 해석 실력만 갖추고 있어도 고득점을 얻는데 무리가 없으므로 중하위권 학생이라면 기본 어휘와 EBS 교재를 활용한 해석 연습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B형 응시 학생들은 추론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수능에서 만점 또는 1등급을 결정하는 문제는 고난도 빈칸 문제와 어법 문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빈칸 추론 문제는 정확한 해석을 바탕으로 글의 흐름을 파악하고, 주어진 정보를 논리적으로 종합,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어법은 수능 기출문제에서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유형들을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어휘와 구문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으므로 적절하게 시간을 안배하지 않으면 후반부에 문제를 풀 시간이 부족해진다. 듣기에 28분 정도 소요되면 독해에 주어진 시간은 42분 정도이므로 1문항 당 1분 30초 정도의 여유밖에 없다. 따라서 항상 속독 속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사회탐구 영역
사회탐구 영역은 과목마다 다양한 주제와 접근방법이 있지만 출제의 소재가 되는 기본적인 텍스트는 교과서이다. 특히 교육과정과 수능 개편에 따라 기본기에 충실해야 변화나 응용에 대처할 수 있다. 착실하게 기초를 닦은 후에는 다양한 문제를 풀어 본다.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쉬운 대다수의 문제는 기본이고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제를 많이 접해보고 실전 감각을 익힐 필요가 있다.
또한 사회탐구 영역은 어느 과목이나 그 시기에 화제가 되는 시사적인 주제가 다뤄질 수 있다. 따라서 선택한 교과와 관련된 최신의 사건이나 쟁점들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하며, 사회적으로 논쟁이 되는 문제들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과학탐구 영역
과학탐구 영역은 교과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후 꾸준한 반복 학습을 요하는 교과로서, 기본적인 개념 이해 없이는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교과과정 각 단원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기본 원리와 개념을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교과 개념이 가장 중요하지만 실전에서 다양한 소재와 자료에 교과 개념이 응용되어 출제되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특히 기출문제와 함께 양질의 다양한 문제들을 접하게 되면 실전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선택 과목의 수가 3과목에 2과목으로 줄어들어 학습 분량이 줄어들긴 했지만 선택한 과목에 대해서는 더 완벽히 공부해야할 필요성이 커졌다. 과목 선택이 늦어지는 만큼 준비 기간이 짧아지게 되므로 6월 모의평가에서 선택한 과목의 성적이 부진했다 하더라도 과목을 바꾸기 보다는 기존 선택 과목을 보다 집중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대성마이맥·티치미·비상에듀 자료
도움말 : 이투스청솔, 대성마이맥 영역별 강사진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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