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원성동에 자리한 ㈜즐거운밥상은 충남형 사회적기업 1호다. 지역의 결식아동 1700명과 독거노인 100명에 무료로 도시락을 배달한다.
누구도 굶지 않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일터이기도 한 ㈜즐거운밥상은 출장부페, 나들이음식, 도시락 판매도 하고 있다. ㈜즐거운밥상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누구나 기부천사가 될 수 있다.
*누구도 굶지 않는 세상을 꿈꾸는 ㈜즐거운밥상
하루 종일 도시락을 기다리는 아이들 생각하며 일해 =
조리2팀 최미경(44 청수동) 팀장은 “독거노인과 결식아동들에게 밥 한 끼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일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벽 3시에 출근하는 일이 쉽지 않다”며 “도시락 배달 갔을 때 기다렸다는 듯 뛰어나오는 아이들을 보면 반가우면서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즐거운밥상 직원들은 가족의 애경사에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직원마다 담당하는 구역이 다르므로 한사람이 빠지면 행여 도시락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밥이 도착하지 못할까 걱정스런 마음 때문이다. 최미경 팀장은 “하루 100여개의 도시락을 배달한다. 힘이 들다가도 아이들의 고맙다는 쪽지를 받으면 다시 기운이 난다”며 “어린이날 돈가스특식이라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작은 선물이라도 하나씩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두부 부치는 냄새가 퍼지고, 국 끓는 소리로 한바탕 떠들썩하던 주방이 고요해 지면 ㈜즐거운밥상 직원들은 부지런히 도시락 배달에 나선다. 따뜻한 도시락에는 공생을 꿈꾸는 ㈜즐거운 밥상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따뜻한 점심을 대접하기 위한 손길이 바쁘다
화학조미료 없이 최상의 식자재를 사용하는 맛있는 도시락 =
사람과 지역에 관심이 많은 박찬무 대표는 2005년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위탁사업을 기획했다. 박찬무 대표는 “도시락 사업은 여성 자활인이 어려운 교육 없이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과 결식아동들에게 엄마가 싼 도시락을 전달하는 일이 동시에 가능한 의미 있는 일”이라며 “또한 사회적기업으로서 지역에서 생산된 식자재를 지역주민이 가공하고 지역주민이 소비하는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즐거운밥상은 최상의 식자재를 사용한다. 주방식구들은 유명 패밀리레스토랑 조리장의 레시피 교육을 받아 좋은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 MSG는 주방에 비치하지도 사용하지도 않는다. 또한 전처리용과 조리용 고무장갑을 구분해 사용하며 청결한 조리환경을 유지한다. 따뜻한 점심도시락을 준비하기 위해 주방은 새벽 4시부터 불을 환히 밝힌다.
㈜즐거운밥상은 결식아동도시락에서는 수익을 내지 않는다. 또한 기타 사업으로 수익이 발생하면 회사의 주인인 직원들과 함께 나누며 투명하고 공개적인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상호간의 믿음은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해 ㈜즐거운밥상은 여러 어려운 일들을 겪으며 성장해 오고 있다.
박찬무 대표는 “우리 같은 건강한 구조의 사회적기업이 더 많이 생겨나 사회적경제 블록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에게는 사회적기업 제품 소비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 출장부페
더운 음식 찬 음식 한식요리 후식과 샐러드 등의 다양한 출장부페가 준비돼 있다.
1주일 전 예약주문이 가능하고 메뉴 선택과 인원수에 따라 상담 주문할 수 있다.
-도시락
김밥부터 닭볽음탕 오삼불고기 수육 등 다양한 메뉴와 합리적 가격의 도시락을 판매한다.
맞춤형 도시락도 가능하다. 하루 전 예약주문 하면 되고, 10개 이상이면 무료 배달한다.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 314-5
주문전화 558-0615. http://blog.naver.com/zlebabsang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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