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전연구원(대발연)이 한중일 도시 동반상생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발연은 21일 구 충남도청사에서 ‘아시아도시의 행복 구현’이라는 주제로 한?중?일 국제 세미나를 열었다. 우선 대전시가 대덕특구와 세종시라는 뛰어난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해 성장할 것인지를 일본과 중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검토했다.
대전시가 도시성장과 고령화 사회의 진입과 더불어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정리했다.
1부 창조경제 분야에서는 일본경제진흥협회경제연구소 기타지마 마모루 조사연구부장이 ‘한·일 산업 클러스트 비교 연구 개요와 일본의 산업 섹터 융합 동향’ 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기타지마 마모루 부장은 “한국과 일본은 건강의료산업과 자동차산업 클러스터가 발달한 점이 유사하다. 일본은 벤처창업이 어렵지만 한국은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한국이 성공적인 창조경제를 이루려면 인재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고, 국내시장과 신흥국가 시장에 대한 복합적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대련민족대학 경제학원 마린 원장 마린은 ‘대련 금주특구 사회경제발전 11번째 5년 계획의 주요성과 및 향후 발전방향 고찰’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마린 원장은 “대련은 항구도시로 22개의 대학, 58개의 전문기술학교, 300여개의 연구소가 밀집한 도시로 뛰어난 인적?물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국 동북에서 경제가 가장 활발한 도시”라며 “대전과 대련은 비슷한 조건이 많아 향후 활발한 상호협력과 연구교류를 통해 양 도시의 경제발전에 창조성을 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과학기술연학대학 이병민 교학처장은 대전이 창조경제의 전진기지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으로 문화창조와 기업환경개선, 중앙정부의 권력 분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발연 이창기 원장은 “대전시와 후쿠오카는 도시조건이 비슷한 상황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상태다.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중국 대련도 대전과 유사한 과학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세 도시가 동반성장 협력방안을 모색, 아시아 중심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저성장 사회 탈출방안으로 ‘창조경제’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전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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